(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영화 '불릿 트레인'의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과거 자신의 스턴트 더블(대역) 출신이라고 밝히며 그와의 특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브래드 피트는 1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영화 '불릿 트레인'(감독 데이빗 레이치) 관련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이전에 이런 액션을 본 적이 없었다,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나의 오랜 동료이자 친구다, '트로이' '파이트 클럽' '미스터&미세스 스미스'에서 내 스턴트 더블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턴트맨 출신으로 자기만의 언어를 가진 감독이 됐다, 스턴트 배경을 가진 분이 감독으로 성장하는 경우 흔치 않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브래드 피트는 "배우와 스턴트 더블의 관계는 배우가 연기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감독님이 되셨고 총괄적인 책임지는 분이다, 감독님이 갖고 있는 비전을 표현하면서도 전체적인 스토리를 전달해야하는 역할을 맡았다볼 수 있다"며 "이전에는 제가 상사였다면 지금은 감독님이 나의 상사다, 흔치 않은 케이스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턴트 더블로 시작해서 각광받는 액션 감독으로 거듭나지 쉽지 않은데 특별한 관계 이어가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브래드 피트는 "우리 모두 성룡과 찰리 채플린을 존경한다, 그런 분들을 벤치 마킹했다, 그런 분들에게 영화를 통해 존경과 동경 표현하려고 노했다, 나와 감독님 모두 마찬가지고 그러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불릿 트레인'은 연이은 불운으로 인해 낙담에 빠진 킬러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 분)가 의문의 서류 가방을 가져오라는 미션을 완수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몰려든 초특급 킬러들이 드글거리는 초고속 열차에 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브래드 피트는 '불릿 트레인'에서 킬러 레이디버그를 연기했다. 또 애런 테일러 존슨과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가 쌍둥이 킬러 탠저린과 레몬으로 분했으며, 조이 킹이 연기 천재 사이코패스 프린스를 연기했다.
2011년 '머니볼'로 처음 내한한 브래드 피트는 2013년 '월드워Z', 2014년 '퓨리' 등으로 총 세 차례 한국을 방문했으며, '불릿 트레인'으로 8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이번 영화로 처음 내한한 애런 테일러 존슨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테넷'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등으로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배우다. 그는 오는 2023년 1월 개봉 예정인 마블 오리지널 안티 히어로 영화 '크레이븐 더 헌터'의 주연을 맡기도 했다.
기자간담회 일정이 끝난 후 브래드 피트와 애런 테일러 존슨은 이날 오후 6시15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내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불릿 트레인'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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