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일본 홋카이도에서 굉음을 내며 뿜어져 나온 거대 물기둥이 열흘이 넘도록 치솟고 있다.
NHK 등 현지 언론은 홋카이도의 한 신사 경내에서 갑자기 치솟은 물기둥이 지난 8일 오후부터 시작돼 12일째 멈추지 않고 있다고 19일 전했다.
물기둥의 높이는 대략 30~40m 정도로, 요란한 소음을 내며 엄청난 기세로 솟아올라 그 기세는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
신사 관계자는 물기둥에 대해 "미지근하고 유황냄새가 난다"며 "아마 온천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홋카이도에너지종합연구소에서는 물기둥의 정체에 대해 메탄가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장기간 이어진 물기둥의 큰 소리는 주민들의 생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밤낮으로 들려오는 굉음에 인근 주민들은 "너무 시끄러워서 밤에 푹 잘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 진귀한 물기둥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인근 도로에는 차량이 가득 차기도 했다. 구경꾼이 많은 날에는 1500여 명이 신사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현상에 대한 자세한 조사 결과는 다음 주에 나올 전망이다. 주민들은 "아무 일 없으면 좋겠는데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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