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밀양산불' 관련 경찰조사 받던 60대 숨진 채 산불 현장서 발견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1 11:44

수정 2022.08.21 11:44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1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41 일원에 군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2.06.01./사진=뉴시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1일 오전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41 일원에 군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2.06.01./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밀양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던 60대 남성이 산불 발생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밀양경찰서는 지난 18일 오전 8시께 60대 A씨가 밀양에 위치한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경찰은 A씨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하던 도중 사망한 A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서 산불이 발생하여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지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2022.5.31/뉴스1 /사진=뉴스1
3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에서 산불이 발생하여 바람을 타고 인근 야산으로 번지고 있다. 2022.5.31/뉴스1 /사진=뉴스1

A씨가 발견된 야산은 지난 5월 31일 대형 산불이 난 장소로, 당시 산불은 발생 나흘 만인 6월 3일 진화됐다.

산불로 인해 축구장 1000개 이상의 면적에 해당하는 임야 약 763ha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해당 산불과 관련해 실화 혐의로 지난 6월부터 경찰조사를 받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동선이 발화 지점과 유사하고 다른 외부인이 없었던 점, 흡연 등 화재 연관성 등을 토대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A씨의 유서를 발견했으며, 유족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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