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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尹대통령, 검찰출신 인사 많다는 비판 돌아봤으면 좋겠다"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2 08:26

수정 2022.08.22 08:26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18/뉴스1 ⓒ News1 /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18/뉴스1 ⓒ News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취임 100일을 넘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문제와 관련해 “검찰 출신을 너무 많이 쓴다거나, 아는 사람 위주로 쓴다는 비판도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국정에 있어서도 야당이 인사를 비판하는 지점이 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 기자회견을 할 때는 객관적인 성과가 있는 것을 자랑할 수 있는 그런 성과를 좀 냈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주 위원장은 대통령실 개편에 관해서는 “정권 초기에 비서진들 팀워크가 아직 잘 구성이 못 된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비서실장, 홍보수석, 정무수석의 팀워크가 완전히 가동되고 있지 않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또한 당과 대통령실 간 소통에 대해 “문제가 있다. 참 아쉬운 대목”이라고 짚었다. 그는 “5세 아동 취학 문제는 당과 상의만 했으면 그런 실수가 나오지 않는다. 앞으로는 중요한 정책이 여당 정책위와 사전 협의 없이 발표되는 일이 없도록 저희들이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앞으론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철저히 당정 협의를 거친 정책들만 발표되도록 저희들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화해하며 포옹하고 있다.2022.1.6/뉴스1 ⓒ News1 =/사진=뉴스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화해하며 포옹하고 있다.2022.1.6/뉴스1 ⓒ News1 =/사진=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측 간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윤 대통령이 직접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관해서는 “국민들은 대통령이 어른이시고 한데 (이 전 대표를) 포용하면 해결되지 않을 것이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도 전날 TV조선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선거 때 같이 (활동)했으면 (이 전 대표를) 품어 주는 아량도 있어야 하는데 그게 없어서 오늘날 같은 묘한 현상이 생겨난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다만 주 위원장은 “일부 당원 중에는 이 사태는 이 전 대표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서는 “비대위를 하는 게 맞냐, 소집 절차가 맞았느냐 하는 게 하나의 쟁점이고, 두 번째 쟁점은 비대위 출범을 ARS로 의사를 물었는데 그게 허용되느냐 여부”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가처분 결과가 기각될 거란 확신을 갖고 있고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보지만, 설사 절차적 문제로 가처분 결과가 인용된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있으면 그 절차를 고쳐서 하면 되기 때문에 가처분 결과가 그렇게 많이 영향을 못 미칠 거라 본다”고 했다.


이 전 대표의 전당대회 재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전당대회 시기를 결정하는 건) 가처분이 어떻게 되느냐에도 영향이 있고, 이 전 대표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런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날짜를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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