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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싸이맥스, 반도체 장비 국산화 정책과 고객 다변화 수혜 기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2 09:51

수정 2022.08.22 09:51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2일 싸이맥스에 대해 반도체 장비 국산화 정책과 고객 다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 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2만 1600원을 제시했다.

김도엽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각 국가간 정치 이슈가 심해지면서 글로벌 공급망 이슈가 점점 더 복잡하게 얽혀갈 수도 있다는 점이 소부장 국산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반도체 소부장 국산화율을2030년까지 50%까지 높이고, 시스템 반도체 시장 점유율을1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라며 “이에 국내 반도체 소부장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동 사 역시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싸이맥스는 반도체 이송장비 제조업체로 2015년 6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의 21년 기준 매출비중은 반도체 장비 92.3%, 환경설비 7.7%이며 반도체 장비의 경우 전공정에서 필요한 웨이퍼 이송 장비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EFEM(Equipment FrontEnd Module) LPM(Load Port Module), TM(Transfer Module)등이 주력제품이다.
EFEM은 대기(Atmosphere)상태에서 웨이퍼를 이송하는 장치이다. EFEM 내부 압력이 외부압력보다 더 작게 설정되어 있어 고청정도를 유지할 수 있어 파티클(Particle)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의 반도체 장비 국산화 가속화에 따라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기존에는 CTS 장비 시장은 미국의 B사에서 과점 해왔기 때문에 동사는 개별 장비를 납품할 수 밖에 없었으나 CTS장비 국산화가 가속 화되면서 동사는 개별 장비 납품에서 CTS 통합 장비를 수주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 결과 고객사가 DRAM/NAND 100K 투자 시 수주가능 금액이 기존 500억 원 규모에서 700억 원 규모까지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 매출 비중은 80%대로 삼성전자에 매우 높은 의존도를 가지고 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도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를 가속화 하고 있는 점과 동사가 하이닉스향 장비 벤더사와 장비 연구개발을 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동사의 하이닉스향 매출비중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삼성전자향 매출 비중이 높아 고객사의 투자 스케줄에 따라 매출 변동성이 컸던 점은 동사의 리스크로 작용해지만 SK하이닉스향 매출비중(2021년 10% →2024년E 20%)이 늘어나게 된다면 분기별 매출 변동성 이 작아져 리스크 해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싸이맥스가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ATM 로봇 국산화를 진행중인 점도 호재로 꼽았다. 통상 ATM 로봇은 EFEM 장비에 1대씩 사용되며 전체 EFEM 원가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싸이맥스는 ATM로봇 수입 의존도를 제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20년부터 국내 주요 장비사(S사, W사 등)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올해 양산 계획이 구체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싸이맥스는 2021년 1월 33억원 규모 신규 시설 투자 공시를 했다. CTS 반도체 장비 본업 캐파 확대와 ATM 로봇 양산을 위한 증설로 판단된다”라며 “기존에 확보한 부지가 있어 완공후 캐파(5000억원)는 기존 캐파(2000억원)대비 2배 이상으로 투자 금액 대비 큰 폭의 캐파 확대가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고객사의 발주가 하반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2021년 대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현재 삼성전자 매출비중이 높아 매출 변동성이 크다는 시장의 리스크는 해소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며, 실제 SK하이닉스, 인텔, UMC 등 점진적으로 고객사 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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