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력은 밥심에서"… 장병 입맛 지키는 ‘조리실 어벤져스' [밀리터리 월드]
7공병여단 311도하대대 조리부대원
장병들의 건강 식단을 챙겨주는 '어벤져스' 조리부대원들이 있어 화제다. 요즘 폭염과 무더위에 태풍까지 오락가락 하는 마당에 행여 장병들의 체력에 이상이 없을까하는 게 이들의 고민이다. 과거 '취사반'으로 불리웠던 시절이 있었다. 아침, 점심, 저녁 삼시세끼를 준비하다보면 새벽잠을 설치기가 일쑤이고, 체력이 국력인 장병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돋우는게 주 임무다. 요즘처럼 더울 땐 시원한 메밀면(사진)으로 장병들의 더위를 조금이나마 식혀준다. 최근 군 식단은 하루가 다르게 질 좋게 변화하고 있다.
이달 9일 국방부 물자관리과에서 제출한 '군 급식 조달 관행 50년 만에 타파, 장병 선택형 급식체계로 거듭나다'가 '2022년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과거 일방적인 메뉴 하달식에서 이제 장병들이 원하고 먹고 싶은 식단을 위주로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장병 급식체계 개선은 지난해 12월 국방일보 주관 '장병들이 직접 뽑은 2021년 최고의 병영정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중 최고의 전투력을 자랑하는 전국 유일의 육군 기계화 공병여단인 7공병여단 소속 311도하대대를 소개한다.
이 부대의 강한 전투력의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병영식당인 '도하식당'에선 장병들이 선호하는 메뉴구성과 계절에 맞는 신메뉴에도 도전하고 있다.
식사 준비를 총괄 지휘하는 분대장 문지후 상병은 "찐만두는 뜨거운 물을 좀 부어 놔야 서로 안달라 붙어"라면서 다양한 노하우 전수에 여념이 없다. 문 상병의 별명은 '조리대장'이다. 특히 후배들에게 조리법이 까다로운 면식 조리팁을 전수중이다. 삶은 메밀면은 얼음물에 넣어 식힌 후 육수는 얼음을 싸서 냉기를 유지하고 바로 배식대로 옮겨야 한다. 오븐에서 쩌낸 만두와 튀겨낸 새우튀김까지 시내 일식당이 부럽지 않을 만큼 메뉴 구성이 일품이다.
조리실은 항상 도하대대를 움직이는 에너지 공급원임을 자처하며 용사들에게 보다 양질의 음식 제공을 위해 오늘도 불볕 더위를 이겨내며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
이종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