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최대 극장 체인 英 시네월드, 파산보호 신청 고려

뉴시스

입력 2022.08.22 21:39

수정 2022.08.22 21:39

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상반기에만 7599억원 손실
加 영화관 체인 인수 중단, 1조2723억원 손해배상 위기
대형 스크린 영화 감상 수요 부활에 영화관 반등 기대

[런던=AP/뉴시스]지난 2020년 10월5일 런던 레스터 광장에 있는 시네월드 영화관 앞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세계 최대 영화관 체인 중 하나인 '시네월드 그룹 PLC'가 22일 미국에서 미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 및 다른 곳들에서도 유사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8.22
[런던=AP/뉴시스]지난 2020년 10월5일 런던 레스터 광장에 있는 시네월드 영화관 앞을 한 남성이 지나가고 있다. 세계 최대 영화관 체인 중 하나인 '시네월드 그룹 PLC'가 22일 미국에서 미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 및 다른 곳들에서도 유사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8.22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세계 최대 영화관 체인 중 하나인 '시네월드 그룹 PLC'가 22일 미국에서 미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 및 다른 곳들에서도 유사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 리갈 시네마를 소유하는 등 10개국에서 영업하고 있는 영국의 시네월드는 파산이 코로나19 규제의 영향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사업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한 가지 선택 사항이라고 말했다.


씨네월드는 대출 기관 등 주요 이해 당사자들과 회담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파산 보호를 신청하더라도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직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네월드는 약 2만8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지난 19일 미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시네월드가 몇 주 안에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후 시네월드 주가는 58%나 폭락했다.

세계 751개 도시에 9189개의 스크린을 가지고 있는 시네월드는 22일 정상 개관했으며, 현금 흐름을 높이고 잠재적으로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선택지들을 여전히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회사 측은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폐쇄로 피해를 입었으며, 세금 공제 후 5억6580만 달러(약 7599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시네월드는 또 2020년 캐나다 영화관 회사 시네플렉스 인수를 해지하면서 타격을 입었었다. 온타리오주 법원은 시네월드가 의무를 위반했다는 시네플렉스의 주장을 받아들여 시네월드에 12억3000만 캐나다 달러(약 1조2723억원)의 손해배상을 명령했고, 시네월드는 이에 항소했다.


시네월드는 그러나 이러한 장애물들에도 불구,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억눌려 왔던 수요가 지난해 말부터 수익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탑건: 매버릭',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 등 블록버스터들이 영화관의 '강력한 반등'을 도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미국에 본사를 둔 두 개의 주요 극장 체인 AMC와 시네마크의 주가도 뉴욕 개장을 앞두고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