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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봤다"…SNS 뜬 30대 비키니 여교수, 학부모 제보로 해임 '황당'

뉴스1

입력 2022.08.23 16:41

수정 2022.08.23 17:03

해당 기사 - BBC 갈무리
해당 기사 - BBC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인도에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는 이유로 조교수가 해고됐다고 영국 BBC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동부의 명문대학인 세인트 자비에르 대학에서 조교수로 근무하고 있는 올해 31세의 한 여성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

얼마 후 그는 대학 부총장실로 불려갔다. 그는 부총장실에서 5명의 여성 교수로 구성된 위원회의 심문을 받았다.

위원회는 남학생 학부모로부터 불만이 제기돼 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왜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는지를 추궁했다.


위원회는 심문 이후 학교의 품위를 크게 실추했다는 이유로 그에게 해임을 통보했다.
그는 학교 당국에 부당한 처사라며 항의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여권이 약한 인도에서 여성이 성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받는 것은 비일비재하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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