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롯데뉴욕팰리스 1270억 규모 대출채권 유동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3 18:01

수정 2022.08.23 18:01

호텔롯데의 자회사 롯데뉴욕팰리스가 대출채권 유동화(CDO)로 1000억원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뉴욕팰리스는 지난 17일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1270억원 규모의 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키움증권이 유동화회사(SPC) 케이엘제1차를 설립해 롯데뉴욕팰리스 호텔과 9715만달러(약 13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맺었다. SPC가 대출채권을 기초로 ABCP를 발행하는 구조다. 만기는 내년 8월 10일이다.

유동화시장에서 원화로 자금을 조달하면 이를 재원으로 달러화를 차입하는 방식이다.

호텔롯데가 자금보충확약서로 신용도를 지원했다. 롯데뉴욕팰리스가 채무를 이행할 자금이 부족할 경우 호텔롯데는 유동화 회사에게 해당 부족금액을 즉시 후순위 대여해야 한다.

롯데뉴욕팰리스의 대출채권 원리금은 미국 달러화로 지급되지만 ABCP는 원화로 발행돼 유동화 기간 환율 변동 위험에 노출됐다. KB국민은행과의 선도계약으로 이를 통제한다.

롯데뉴욕팰리스는 2020년 말부터 유동화 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그해 12월 초 원화로 480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에는 총 1600억원을 조달했다.

지난해 발행한 유동화증권은 올해 6월과 8월 순차적으로 만기를 맞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