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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보험상품 판매 채널 확대해야"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4 12:00

수정 2022.08.24 12:00

[파이낸셜뉴스]
금감원 사진=뉴스1
금감원 사진=뉴스1

금융감독원이 보험 상품 판매와 관련해 소비자가 보험상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24일 최근 5년간 보험 모집채널별 판매현황 분석자료를 내고 판매채널 확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1년말 기준 보험설계사는 총 62만명으로 최근 5년간 GA 소속 설계사는 증가한 반면, 보험사 전속 설계사는 감소하고 있다. GA는 법인보험대리점으로 여러 보험사 상품을 판매한다. 2021년말 기준 GA 소속은 25만명(39.6%),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소속은 18만명(28.4%), 보험사 전속은 17만명(27.2%) 순이었다.

판매실적을 보면 생명보험의 경우 주로 대면(2021년 85.7%)을 통해 판매되며 미니보험 등을 중심으로 온라인판매(CM)가 급증하고 있으나 아직은 3%로 미흡한 수준이다.


손해보험의 경우 상품구조가 간단・표준화된 상품 등을 중심으로 비대면 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대비 2021년 CM 판매 건수는 69.6% 증가, 동기간 전화판매(TM)는 15.4% 증가했다.

불완전판매비율은 금소법 시행, 모집종사자 정보 조회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보험계약 유지율도 전반적으로 상승추세다. 생명보험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개인대리점을 제외한 모든 채널에서 고르게 감소했다. 손해보험사도 모든 채널에서 불완전판매비율이 고르게 감소해 금융기관을 제외하고 채널간 차이가 거의 없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화를 통해 상품 설명을 하는 TM모집은 비대면 거래 확대 추세에도 불구하고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CM모집 비중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자동차보험 등 특정상품에 쏠림현상이 심해 보다 다양한 상품판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및 자기주도 성향의 MZ세대의 비대면 채널 선호 현상 등으로 2021년 이후 대면채널은 다소 위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회적 이슈가 됐던 보험상품들은 소비자가 스스로 찾아서 가입하는 CM채널 판매가 두드러졌다. 민식이법 시행에 따른 운전자보험, 교통재해보험과 백신 후유증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보장하는 보험 등이 그 사례다.


금감원측은 "고비용 구조인 대면・GA채널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보험상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 확대 필요하다"며 "아울러, GA채널의 내부통제 강화, 계약 유지율 및 설계사 정착률 제고 등을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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