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기술 확보전 치열
현대건설, 국가 지정 인정서 획득
바닥 두께 유지, 소음저감 성능↑
삼성·포스코·롯데는 공동대응 나서
GS건설·DL이앤씨, 기술개발 총력
현대건설, 국가 지정 인정서 획득
바닥 두께 유지, 소음저감 성능↑
삼성·포스코·롯데는 공동대응 나서
GS건설·DL이앤씨, 기술개발 총력
■현대건설, 업계 최초 1등급 인정서 취득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국토교통부 지정 인정기관인 LH품질시험인정센터가 실시하는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경량 및 중량충격음 양 부문 1등급 인정서를 취득했다, 바닥충격음 성능등급 평가에서 역대 최고 등급인 1등급 인정서를 모두 확보한 것은 국내 건설사 중 현대건설이 처음이다.
현대건설은 'H 사일런트홈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 5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실험실이 아닌 현장에서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인정받았다. 같은해 8월에는 1등급 기술을 확보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해 뱅머신(타이어가 부착된 층간소음 측정장비)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39dB(데시벨) 성능을 공식 확인했다.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국토부 인정기관의 인정서를 발급받아야한다. 현대건설이 마침내 인정서 취득해 국내 건설사 중 유일하게 현장 적용이 가능한 1등급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특히 이 기술은 통상적으로 바닥 두께를 늘려 1등급을 달성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나, 기존 바닥 두께는 유지하면서도 1등급 성능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현대건설이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전담 인력과 조직을 구성해 전문 연구시설을 갖추고 층간소음 저감기술 개발에 나선 이후 7년만의 결실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1등급 바닥구조를 현장에 시범적용하고 장기적인 품질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내년 중으로 상용화 준비를 완료할 게획"이라며 "고객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주거 가치 실현을 위해 최적의 솔루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층간소음 저감기술 개발 속도전
다른 대형건설사들도 층간소음 저감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3사는 손을 잡고 공동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국내 최초 층간소음연구소 신설한 삼성물산과, '하이브리드 강성보강 바닥시스템'을 개발한 포스코건설, 전담팀을 신설해 다양한 구조 형식과 슬리브 두께를 적용한 주거성능실증센터 건립을 추진중인 롯데건설이 힘을 합쳤다.
3사는 지난 4일 '층간소음 저감기술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축적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과 자료를 상호 공유하는 '드림팀'을 구성한 것이다. 또 층간소음 기술협의체를 구성해 각사의 강점을 융합해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건설사들의 독자 개발 연구도 지속되고 있다. GS건설은 전무급 임원이 기술연구소에서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가 도입한 층간소음 사후확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자재 검증과 새로운 층간 차음구조 개발 등을 과제로 연구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인 '디사일런트2 바닥구조'를 개발해 경기도 화성에 건설 중인 아파트 현장에 적용했다.
대우건설은 스마트 3중 바닥구조 특허기술을 가지고 있다. 내력강화 콘크리트, 고탄성 완충재, 강화모르타르로 구성된 3중 구조로 성능을 강화했다. 소음 발생을 세대 내에 월패드로 알려주는 기술은 특허를 받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선 정부의 층간소음 대책에 대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완공한 아파트를 사후확인해도 보완시공하기가 만만찮은 게 사실"이라며 "손해배상과 관련해서도 건설사가 어떤 방식으로, 어떤 범위까지 배상할지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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