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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오딘 비켜”…넥슨 ‘히트2’ 공습 시작됐다

뉴시스

입력 2022.08.25 06:03

수정 2022.08.25 06:03

기사내용 요약
25일 히트2 정식 출시…사전다운로드로 앱스토어 인기 1위
리니지-오딘 이용자 겨냥하면서도 운영으로 차별화
공성전 개방·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등 주목
개발사 '넥슨게임즈' 실적 좌우 예상

(출처=뉴시스/NEWSIS)
(출처=뉴시스/NEWSIS)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넥슨의 하반기 야심작 ‘히트2’가 25일 출시됐다. 기존 하드코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와 차별화된 파격 운영을 예고하면서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견고하게 양강 구도를 굳히고 있는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 카카오게임즈 ‘오딘:발할라 라이징’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히트2는 이날 0시 국내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출시됐다. 사전 다운로드만으로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히트2를 개발한 넥슨게임즈의 주가에도 반영됐다. 지난 24일 종가 2만1350원을 기록, 전거래일 대비 6.48% 올랐다.

◆새로운 시도 주목…크리에이터 후원 시스템·투표권 등 운영 차별화

히트2는 원작 히트1을 계승하면서도 대규모 공성전과 필드 전투 중심으로 새롭게 재탄생한 모바일·PC 기반 대형 MMORPG다. 확률형 아이템 뽑기, 자동사냥 등을 중심으로 한 실사형 그래픽의 하드코어 MMORPG로, 리니지, 오딘과 경쟁 구도를 그린다.

이용자들이 히트2에 주목하는 이유는 기존 MMORPG와 다른 파격적인 시도 때문이다. 우선 서버 오픈 시점부터 MMORPG 엔드 콘텐츠인 ‘공성전’을 탑재했다. 이용자들이 게임 시작부터 명확한 목표를 갖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여타 MMORPG가 출시 후 상당 시간이 지나고 공성전을 도입하는 것과 대조된다.

또 서버의 플레이어 킬링(PK) 여부를 이용자들이 ‘투표’를 통해 결정한다는 점도 독특하다. 히트2의 하드채널은 PK가 항상 가능한 반면, 1채널은 조율자의 제단이라는 투표 시스템을 통해 결정된 내용에 따라 PK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용자간전투(PVP)를 선호하지 않거나 라이트한 이용자들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근 게임업계 화두인 프로모션 대신에 ‘크리에이터 후원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 것도 화두다. 히트2는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과금한 돈의 일부가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가는 후원 시스템을 적용했다. 등록된 크리에이터 전용 코드를 입력해 후원자로 등록하면, 유료 상품을 구매한 결제 금액 일부가 크리에이터 후원금으로 적립되는 형태다.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선발대 모집 결과 5일간 250명이 넘는 참가 신청이 몰렸다. 이 가운데 최소 기준을 부합하는 194명이 최종 등록됐다.

이밖에도 넥슨은 히트2가 1대1 개인 거래가 가능하며, 기존의 아이템 가치를 훼손하는 판매 행위를 금지한다고 약속했다. 동일 등급 차등 확률 적용과 뽑기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결과물도 제외하겠다고 약속하며 무소과금 이용자들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이 7번째 에피소드 ‘God of Thunder: 전율의 섬광'을 업데이트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이 7번째 에피소드 ‘God of Thunder: 전율의 섬광'을 업데이트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리니지-오딘 경쟁구도 합류…운영 차별화로 이용자 유입 시도

이처럼 히트2는 이용자 친화적인 운영을 통한 차별화를 강조하면서, 경쟁작인 리니지, 오딘 이용자들을 유입하는 것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을 통해 엔씨소프트 ‘리니지’ 시리즈를 제치고 구글 매출 1위를 차지했던 것처럼 히트2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쟁작들도 히트2 출시에 긴장하는 모양새다. 오딘은 지난 24일 가을을 맞이해 다양한 보상을 제공하는 ‘가을 축제’ 이벤트를 개최했다. 같은날 리니지M은 신규 클래스 ‘뇌신’을 추가하고 TJ 쿠폰 4종을 선물하는 등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다만 다수의 게임이 리니지 아성에 도전했다가 초반 반짝 흥행에 그쳤던 만큼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기준 구글 매출 1~2위는 리니지W, 리니지M이 차지했고 오딘은 4위에 오르는 등 오랜 기간 매출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히트2가 게임성을 증명하는 동시에 약속했던 운영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


아울러 이 게임은 넥슨 개발 자회사 넥슨게임즈가 넷게임즈-넥슨지티 합병으로 새롭게 출범한 후 내놓는 첫 타이틀이자, 올해 넥슨게임즈 실적을 좌우할 중요 신작이기도 하다. 넥슨게임즈는 2분기 매출 2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2.5% 급증했으나 영업손실 68억원을 기록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운영 측면에서 리니지와 오딘의 유저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히트2 출시는 좋은 타이밍”이라며“차별화가 통한다면 충분히 이용자 유입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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