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SK쉴더스는 최근 국내 기업을 겨냥한 공격을 펼치는 '귀신'(Gwisin)' 랜섬웨어 그룹(이하 귀신)의 공격 전략과 대응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SK쉴더스 해킹 사고 분석·대응 전담팀 Top-CERT(탑서트) 분석에 따르면 귀신은 지난해부터 국내 의료기관과 제약사, 금융기관 등 불특정 다수의 기업을 공격해왔다.
귀신은 한국어를 사용하는 조직이거나, 국내 사정에 능통한 해커가 가담한 조직일 것이라는 게 업계 추정이다. 한국어 '귀신'을 이름으로 삼았고, 랜섬웨어 공격 시 남기는 메시지인 '랜섬 노트'에 SK쉴더스를 비롯한 국내 보안 관련 기관에 신고하지 말라는 내용도 있기 때문이다.
귀신의 공격은 기업 내부 시스템에 최초 침투한 뒤 내부 구조 확인과 정보 유출, 랜섬웨어 감염까지 평균 21일 만에 마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SK쉴더스는 보고서에 귀신이 사용한 전략과 전술의 단계별로 예방·대응 방안에 대해 상세히 기술했다고 설명했다. 해킹 징후를 사전 탐지하고, 공격 발생 시 상황별 조치 방안을 공유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SK쉴더스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병무 SK쉴더스 클라우드사업본부장은 "귀신 랜섬웨어는 국내 기업을 타깃으로 해 고도화된 공격을 펼치면서도 해킹을 통해 얻은 정보를 악용해 개인에게까지 피해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그 수법이 매우 악랄하다"며 "진화하는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심층적인 원인 분석과 종합적인 보안 전략을 수립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