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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주현영 “동그라미보다 주기자와 비슷...빅뱅 노래서 인사법 따와”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5 10:47

수정 2022.08.25 10:47

주현영/AIMC 제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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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영/AIMC 제공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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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M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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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동그라마는 평상시의 나와 정말 달라요. 주기자 캐릭터를 지우면서 날 것 같은 이 친구를 어떻게 표현할지 걱정이 컸지만, 박은빈 선배와 털보 아저씨(임성재 분)와 호흡을 맞추면서 모든 게 부드럽게 풀렸습니다.”

동그라미가 ‘본캐’일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완전히 빗나갔다. 주현영은 “동그라미보다 오히려 사회초년병 캐릭터 주기자와 더 닮았다”며 “동그라미는 충동적이고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체면도 안 차리나, 전 완전 반대다. 눈치 보고 긴장도 많이 한다”고 비교했다.

이 때문에 가끔 팬들이 영우와 동그라미 인사법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면 어찌할 바를 모르겠단다. “왜냐하면 그 인사는 영우 랑만 하는 거거든요. 최근에 광고를 찍을 때 그 동작을 해야 했는데, 속으론 정말 부끄럽고 민망했습니다.


‘SNL코리아’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따낸 그는 “오디션에서 선보인 어리고 미숙한 정치인 캐릭터가 ‘인턴’ 주기자로 발전했다”고 했다. 대선후보까지 인터뷰한 주기자의 성공은 ‘우영우’의 출연으로 이어졌다.

그는 “감독님과 작가님이 ‘SNL코리아’서 선보인 저의 다양한 면모가 드라마에서 잘 발휘됐으면 좋겠지만 주기자 캐릭터는 보이지 않길 바랐다”며 “드라마 방영 후 주기자가 아니라 동그라미로 불려 안도했다”고 수줍게 웃었다.

‘SNL코리아’를 하며 단련된 기발한 아이디어 내기는 이번 드라마에서도 빛을 발했다. “우영우, 동그라미 인사법에 대해 작가님이 귀여우면서도 ‘힙’하게 만들어 달라고 하셨죠. 머리를 쥐어짜다 청소년 시절 유행했던 빅뱅의 ‘마지막 인생’ 후렴구인 ‘b투더i투더g뱅뱅’이 떠올랐죠.”

삼형제의 재산분쟁을 다룬 4회는 특히나 동그라미의 활약이 두드려졌다. 그는 “감독님이 제사신에서 퍼포먼스를 해달라고 해 절을 두 번 하는 등 삼촌들을 경악하게 할 만한 행동을 만들었다”고 했다.

“1회에서 우영우에게 ‘아에이오우’ 발성 연습 시키는 것도 대본에 없었는데, 박은빈 선배가 잘 받아줘서 감사했다“고 부연했다. "촬영감독님이 동그라미만 등장하며 ‘야생 다큐’ 찍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해 들었죠".

최근 13편의 광고를 찍을 정도로 주가 상승한 주현영은 차기작으로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등을 선보인다.
“은빈 언니는 현장에서 교과서처럼 자신의 연기뿐 아니라 모든 것을 챙겼죠. 저도 언니처럼 해야겠다고 다짐했어요. 연기는 제겐 정말 소중한 일이거든요. 제 존재와 가치를 증명하는 느낌이 듭니다.”
주현영 '동그라미 왔어요'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주현영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점에서 열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마지막 회 단체관람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2022.8.18 ryousanta@yna.co.kr (끝)
주현영 '동그라미 왔어요'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배우 주현영이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점에서 열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마지막 회 단체관람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8.18 ryousanta@yna.co.kr (끝)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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