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23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일정이 발표됐다. 이전에 비해 인터리그가 대폭 확대, 역사상 처음으로 전 구단(총 30팀)이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5일(이하 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2023년 정규시즌 일정에 따르면 개막전은 3월31일 전 구단이 동시에 진행한다.
눈에 띄는 요소는 인터리그 경기 수가 20경기에서 46경기로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로 나뉘어 있는 MLB 구단들은 자신들이 소속된 동·중·서부지구에 속한 팀들과 19번씩 총 76차례, 같은 리그의 다른 지구에 속한 팀과는 6~7차례씩 총 66차례 맞붙었다.
AL팀과 NL팀이 맞붙는 인터리그는 20경기로 유지돼 왔다. 경기 수가 제한돼 있다 보니 다른 리그의 모든 팀들과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다.
이를테면, NL 서부지구에 속해 있는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우 AL 동부지구의 팀들과 경기를 할 기회가 없어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을 직접 상대할 일이 없었다.
하지만 내년부터 인터리그 경기 수가 늘어 팀별로 전 구단을 상대할 수 있게 됐고 이에 따라 샌디에이고와 토론토가 정규시즌에서 처음 맞붙게 됐다.
공개된 일정에 따르먼 샌디에이고는 내년 7월 19∼21일 토론토와 원정 경기를 펼치는데 이 때까지 류현진이 부상에서 회복하고 김하성도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 첫 맞대결도 가능할 수 있다.
인터리그 경기 수가 증가한 대신 같은 리그 내 같은 지구팀 간의 경기는 76경기에서 52경기로 줄었다. 같은 리그, 다른 지구팀과의 경기도 팀당 66경기에서 64경기로 축소됐다.
MLB 사무국은 일정 변화에 대해 "균형 잡힌 스케줄이다. 각 팀의 스타를 모든 팀의 팬이 볼 수 있다. 더 공정하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며, 새로운 라이벌도 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