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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브리핑] 비트코인, 美증시 반등에 소폭 상승세..당분간 변동장 지속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5 12:30

수정 2022.08.25 14:1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비트코인이 하락해 2900만원대에 거래중인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고객센터에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2.08.23. 20hwan@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비트코인이 하락해 2900만원대에 거래중인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고객센터에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2.08.23. 20hwan@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감에 따른 낙폭 과대로 뉴욕증시가 반등하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으로 보인다.

25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8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51% 상승한 2만1543.18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50% 상승한 2924만9000원에 거래됐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상승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50% 오른 1673.86달러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84% 떨어진 227만4000원에 거래됐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분석가는 “주식 시장이 3일간의 하락세를 끝내며 위험을 감수하려는 투자자 욕구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에 비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고 말했다.

앞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29%, 0.41%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심포지엄의 연사로 나선다.

시장은 이를 통해 향후 금리 인상의 방향을 가늠할 것으로 판단하며 며칠간 투자를 주저해왔다.

모야 분석가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나오기 전까지는 연준의 매파적 입장을 저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위험 자산은 파월 연준 이후 일정 범위에 갇힐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더리움 머지로 인해 가상자산 시장이 향후 며칠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9월 중순으로 예정된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이 생산되고 거래되는 네트워크를 기존의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 방식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이더리움은 그동안 고성능 컴퓨터 연산을 통한 채굴 작업을 진행하는 주체가 작업량에 따라 일정 분량의 가상가산을 받고 이를 시장에 판매하는 구조로 거래됐다.

이같은 구조가 가상자산 채굴경쟁을 유도해 막대한 전력을 낭비한다는 사회적 비판이 이어지자 여러 주체들이 협력해 공동 작업을 진행하는 대가로 가상자산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지분증명'으로 전환하는 '머지'를 실행하게 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머지가 완료된 이후 2018년 약세장이 재현될 가능성도 점쳤다.

가상자산 리서치 업체 아케인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3000달러 아래에서 2만달러까지 올랐다. 이후 고점에서 80% 넘게 폭락하는 등 2020년 후반까지 수년간 약한 흐름을 보였다.

아케인리서치는 "2017년과 2014년 당시 바닥을 다지기 전 12~13개월 하향추세를 보였다"며 "지금 역시 약세장이 286일동안 지속됐고 사상 최고치 대비 70% 하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케인리서치는 "역사가 반복된다면 연말께 바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에는 시장이 달라졌다며 변수가 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전과 달라진 점으로는 지난해 4월과 11월 더블탑(쌍고점)이 나온 것과 올해 6월 가상자산 전문 투자업체 3AC(쓰리 애로우 캐피탈)이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에 총 6억5450만달러어치 가상자산을 상환하지 못해 파산한 것을 언급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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