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자문회의서 일부 보완 주문
조합 수용 시 정비계획 도계위 상정 가능
조합 수용 시 정비계획 도계위 상정 가능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이 조만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2년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설립한 뒤 20년간 못 꿰던 재건축 첫 단추가 곧 잠가지는 것이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는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정비계획을 자문했다. 도계위 소위원회는 의결 권한이 있는 수권소위원회와 자문만 담당하는 일반소위원회로 구분되는 데 전날은 일반소위원회로 심의·의결 없이 자문만 있었다.
소위원회는 학여울역(서울지하철 3호선)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공원 대신 주상복합으로 바꿀 것, 남부순환로 방향 5개동 배치를 4개동 배치로 줄일 것을 제시했다.
앞서 공공임대 확대 및 소셜믹스(임대가구 무작위 동·호수 배치) 강화 등 조합 측에 부담된 자문은 이미 반영된 만큼 이번 자문은 조합이 충분히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소위원회에서 제시된 자문 의견이 은마아파트 정비계획에 반영될 경우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의결 안건으로) 상정 가능하다"고 말했다.
heath@fnnews.com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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