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건희 여사는 저축왕..예금만 49억여원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6 07:00

수정 2022.08.26 11:15

윤석열 대통령 소유의 개인 재산은 예금 5억여원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예금과 부동산이 윤 대통령 부부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6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현황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재산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예금인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총 76억3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 목록중 예금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해 총 55억2000여만원을 기록했다. 대통령 본인의 예금은 5억2595만원에 불과했지만 김 여사의 예금은 49억9000여만원으로 9배 가까이 많았다. 김 여사는 '저축왕' 수준급으로 예금이 재산 목록중에 가장 많았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나란히 기념촬영하는 모습이 지난 5월 30일 공개됐다. 배경으로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휘장과 반려견 토리, 써니의 사진이 보인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나란히 기념촬영하는 모습이 지난 5월 30일 공개됐다. 배경으로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휘장과 반려견 토리, 써니의 사진이 보인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전현직 대통령 모두 골프,헬스 등 각종 회원권 없어

윤 대통령 부부의 소유 부동산은 모두 김 여사의 소유다. 김 여사가 소유한 부동산은 서울 서초동 복합건물(18억여원)과 경기도 양평군 일대 토지(3억1000여만원) 등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주식, 채권, 각종 회원권 등을 모두 보유하지 않았다. 특이한 점은 개인 자동차도 없다. 윤 대통령 부부는 최근까지 개인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는 총 25억6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소폭 증가했다. 경남 양산의 소유 건물 가액이 35억8000여만원에 달했지만 채무도 30억3235만원에 달해 재산 증대에는 큰 효과를 내지 못했다. 부동산 관련 채무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남 양산 소유 토지 등은 가치가 소폭 하락해 4억1000여만원이었다. 문 전 대통령 부부의 예금은 15억6000여만원으로 재산 목록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문 대통령은 9권에 달하는 출판문에 대한 저작권도 보유했지만 재산 가치는 저조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개인차량으로 2010년식 쏘렌토 R 2.0과 2021년식 캐스퍼를 보유했다. 캐스퍼 자동차는 현대자동차의 광주 공장 신축을 기념해 구매한 것이다.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골프 등 각종 회원권은 보유하지 않았다.

금융위 부위원장 '주식 부자'..직무 관련성 조사
이밖에 윤석열 정부의 핵심 내각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85억여원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42억여원을 신고했다. 한 총리는 예금이 51억원으로 재산 목록중 가장 많았고 이 장관은 서울 압구정동 소재 아파트가 35억9000여만으로 보유 재산중 가치가 가장 높았다. 이 장관 부부는 소유 아파트를 절반씩 공동 소유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출석해 쪽지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박범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오른쪽)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98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출석해 쪽지를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박범준 기자
한 총리는 용평에 콘도미니엄, 본인과 배우자의 소유 골프회원권 2개, 호텔 헬스 회원권 등을 다수 보유했다. 이 장관은 본인 소유의 헬스 회원권과 부인 소유의 골프 회원권을 가졌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48억여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소유의 경기도 성남 소재 아파트와 오피스텔, 배우자 소유의 서울 용산, 종로구 소재 주택과 복합건물 등이 15억9000여만원에 달했다. 가족들은 예금(23억여원)과 증권(4억5000여만원)도 골고루 보유중이다. 김 비서실장은 신라젠 주식 50주도 보유했다.

이번 재산공개 고위공직자중 1위를 차지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주식 부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292억여원의 전체 재산중 증권가치가 무려 212억여원에 달했다. 이중 비상장주식(중앙상선) 21만여주 가치는 209억원이다.
이 주식은 현재 직무관련성 심사를 진행중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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