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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눈치보는 비트코인..."성장동력 잃었나" vs "안정화인가" [코인브리핑]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6 11:07

수정 2022.08.26 11:07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뉴스1 제공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연설에 코인시장도 횡보세다. 파월 의장은 27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심포지엄의 연사로 나선다.

26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18% 떨어진 2875만7532.74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만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7% 하락한 2925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도 보합세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35% 오른 224만7093.56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는 전날보다 -0.65% 상승한 228만5000에 거래됐다.

그러나 파월 연설 후에는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과 관련해 0.75%p, 0.05%p 인상 중 어느 쪽으로 기울어 있는지 몇 가지 단서를 제공했다. 정확한 결과는 다음 달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뉴스1 제공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연준 빌딩. 뉴스1 제공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9월13일 발표될 8월 인플레이션 수치에 따라 인상 폭이 결정될 것”이라며 “급격히 올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올린 수치로 당분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0.05%p는 상당한 인상 폭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인상 폭이 0.75%p가 될지, 0.05%p가 될지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0.05%p 인상 폭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지는 말자”고 덧붙였다.

하커는 또 “금리가 최대 3.4% 오를 때까지는 당분간 별도의 조치 없이 그냥 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금리가 4% 이상으로 올라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 CNBC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인플레이션을 잘못 평가하고 있으며, 가격 압박은 대부분 투자자가 예상하는 것보다 훨신 더 오래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더리움에 대해, 외환거래 업체 코노톡시아의 라팔 트워코우스키 시장 분석가는 “이더리움 낙관론은 단기적일 수 있고, 장기적 감정은 조만간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더머지 이벤트가 9월 초로 예정돼 있으므로 한동안은 지금 분위기가 유지될 수 있다. 그러나 이더리움 기술 차트를 보면, 이미 50일 이동 평균 아래로 내려가 하향세로 전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1 제공
뉴스1 제공

한편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디지털 자산을 기준으로 산정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26일 오전 9시 기준 5,467.2포인트로 전날보다 1.11%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UBAI도 1.62% 상승했다.

이날 업비트 기준 디지털 자산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21.72% 증가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2조원으로 전일보다 22.28% 증가했다. 총 거래대금 중 비트코인의 거래대금 비중은 4.42%이다.

테마별로 보면 대부분의 테마 디지털 자산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소셜네트워킹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 폭이 4.28%로 가장 컸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2022년 8월 26일 기준, 전날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4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중립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3.57% 상승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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