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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 한판 붙자"...2030 부산엑스포 유치 위해 정부·재계 머리 맞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6 16:30

수정 2022.08.26 16:31

하반기 유치교섭활동 계획 등 안건 논의
한덕수 총리 "경쟁국간 유치경쟁 더욱더 치열해질 것"
최태원 회장 "알·잘·딱·깔·센 회의 준비해준 관계자들 감사"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앞줄 왼쪽 다섯 번째)와 공동 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 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유치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앞줄 왼쪽 다섯 번째)와 공동 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 회장(앞줄 왼쪽 네 번째)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유치위원회 2차 회의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2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공동 주재로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유치계획서를 확정했다. 이어 내년 말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등 후보국 간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민간의 하반기 유치교섭활동 계획 등 안건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대외 교섭활동의 구심점 마련을 위해 운영세칙을 개정했다. 유치교섭활동을 총괄할 비상임 특별고문직을 신설하고. 최경림 전 G20 국제협력대사(주 제네바대사)를 특별고문으로 위촉하기로 했다.



외교부와 유치지원민간위원회(민간지원위)는 각각 '그간의 유치교섭활동 현황과 하반기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민간지원위는 기업 최고위층 유치활동 전개와 기업 인프라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 등을 통해 경쟁국 대비 우리의 강점으로 손꼽히는 기업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발표하였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9월 유치계획서 제출 후 경쟁국간의 유치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의 대외교섭활동 추진에 있어 전략적 대응을 주문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일부 국가들이 저희 경쟁국을 지지선언 하는 것 때문에 우려가 있다"면서도 "비밀투표의 결과는 투표함을 열기 전까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도 해외 영업망과 마케팅 채널을 통한 홍보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신조어인 '알·잘·딱·깔·센(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센스 있게)'를 쓰며 회의 준비를 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드러내 이목을 끌었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023년 11월경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된다.
9월7일 우리 정부 대표단은 BIE에 유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공동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유치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공동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유치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