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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박시은 "하나님 믿습니다...포기하지 않을것"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6 14:31

수정 2022.08.26 14:31


박시은·진태현 /사진=뉴시스
박시은·진태현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출산 20일을 앞두고 아이를 유산해 네티즌의 안타까움을 샀던 배우 박시은이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회복으로 한 걸음 나아가며~"라며 심경을 밝혔다.

앞서 박시은의 남편이자 배우 진태현은 19일 박시은의 유산 소식을 전하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 프로필 소개 글을 "stillbirth, 死産(사산)"이라고 바꿨다. 프로필 사진은 뱃속 태은(태명)의 초음파 사진으로 유지해 안타까움을 샀다.

박시은은 이날 "저 또한 다시 시작을 해야 하기에 마음을 추스려 보려 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먼저 그는 "지난 열흘은 꿈만 같았습니다.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마음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아다"라고 전했다.


"그 와중에 혼자 모든 일들을 챙겨가며 눈물 흘리며 글을 쓰는 남편을 보며, 또 제가 눈앞에 안 보이면 걱정하며 놀라는 남편을 보며, 정작 위로받아야 하는 사람이 날 위로하고 챙기느라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 모습에 더 눈물이 났던 것 같아요"라며 부부의 슬픔을 전했다.

동시에 하나님을 믿고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모든 일에는 뜻이 있고 그 뜻을 지금은 알 수 없지만 한 치의 오차도 실수도 없으신 완전하신 하나님을 저는 믿습니다"며 "그리고 저희 부부는 포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라고 다짐했다.

"태은이가 다시 와줄 거라는 희망을 품고 몸부터 회복하고 마음은 천천히 회복해가려고요. 많이 웃고 또 눈물이 차오를 땐 그대로 흘려보내며 아픈 마음도 천천히 조금씩 씻어내 보려 합니다"고 말했다.

태은과 함께 했던 지난 9개월의 시간도 고마운 마음으로 기억했다. 그는 "시간이 조금 걸리겠죠~ 하지만 또 살아가다 보면 회복도 되겠죠~ 9개월 참 감사한 시간이었고 그 시간 함께해준 태은이에게 너무 고마웠고 이제 더 좋은 곳으로 가서 행복할 거라 생각합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박시은은 자신들의 슬픔에 공감하고 위로의 말을 건네준 네티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같이 아파해주시고 또 저희에게 보내주시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들을 보며 이 정도 말로 전하기엔 부족하지만, 저희 부부에겐 정말 큰 위로와 힘이 되었고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 꼭 전하고 싶었어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마지막으로...혹 저희 부부를 보시면 너무 가슴 아파하지 마시고 웃으며 반갑게 인사해주세요. 그러면 저희가 더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잘 회복할게요~"라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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