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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0회 결승점' 토론토, 보스턴 원정 3연전서 싹쓸이 승리

뉴스1

입력 2022.08.26 14:23

수정 2022.08.26 14:2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3연전에서 싹쓸이 승리를 거뒀다.

토론토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보스턴과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이겼다.

보스턴과 원정 3연전을 스윕한 토론토는 시즌 전적 68승5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및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를 유지했다. 또 보스턴 상대 6연승과 함께 시즌 상대 전적 13승3패로 일방적 우세를 이어갔다.

양 팀 합쳐 28개의 안타가 쏟아진 난타전이었다.

토론토는 1회초 보 비셋의 2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보스턴과 시소게임을 펼치며 5-5로 팽팽히 맞섰다.

토론토는 여러 차례 궁지에 몰렸는데 그때마다 불펜이 큰불을 껐다.

앤서니 배스는 7회말 2사 2, 3루에서 프란치 코데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8회말에도 선두 타자에게 3루타를 허용했으나 아담 심버와 팀 메이자가 무실점을 합작했다.

9회말에는 마무리 투수 조던 로마노가 무사 만루를 자초했지만 코데로를 삼진, 키케 에르난데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숱한 실점 위기를 극복한 토론토는 10회초 결승점을 뽑았다. 1사 3루에서 조지 스프링어가 유격수 땅볼을 쳤지만 보스턴 유격수 잰더 보가츠의 홈 송구가 높은 틈을 타 3루 주자 보 비셋이 홈에서 세이프됐다.

로마노가 10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안타, 볼넷 없이 깔끔하게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승리를 지켜냈다.

토론토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은 5이닝 9피안타 6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하며 시즌 10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한편 토론토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팀 LA 에인절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토론토는 앞서 지난 5월 에인절스를 상대로 원정 4연전을 가졌는데 스윕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류현진이 4연전의 첫 경기에서 오타니와 선발 맞대결을 펼쳐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이 거둔 마지막 승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