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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당심 압도적 지지.. 권리당원 선거 78.22% 득표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7 19:49

수정 2022.08.27 19:52

민주당 전당대회 권리당원 선거 누적 득표율
李 78.22%, 朴 21.78%.. 당심은 李 압도적 지지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2022.8.27 연합뉴스.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인사하고 있다. 2022.8.27 연합뉴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이재명 후보(오른쪽)가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2.8.27/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와 이재명 후보(오른쪽)가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2022.8.27/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7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권리당원 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민주당은 내일(28일) 전국 대의원, 일반당원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새 지도부를 최종 선출한다.


27일 발표된 민주당 권리당원 선거인단 누적 득표율을 보면, 이재명 후보가 33만 5917표(78.22%)로 권리당원들의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는 '안방' 경기도에서 7만 361표(80.21%)의 득표율로 80%를 넘기며 압승했다. 서울에서는 6만 812표(75.61%), 재외국민 권리당원 선거에서는 175표(80.28%)를 각각 기록했다.

권리당원 선거인단가 끝난 결과 박용진 후보는 9만 3535표를 얻어 누적 득표율 21.78%였다. 박 후보는 경기에서 1만 7355표로 19.79%, 서울에서는 1만 9616표로 24.39% 득표율을 보였다. 재외국민 권리당원 선거에서는 43표(19.72%)를 받았다.

민주당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율은 37.09%였다. 전체 117만 9933명 중 47만 763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권리당원의 압도적 지지를 확인한 이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변함 없는 높은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점점 어깨가 무거워진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결과에 대해 "아쉽다"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내일 전국 대의원 투표가 있다. 전국 대의원들에게 여러 형태로 당의 정체성,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 지금 야구로 치면 9회말 2아웃 상황인데, 만루홈런을 치고 내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97그룹(90년대학번·70년대생)' 세대 교체론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단일화를 이루지 못했다. 민주당의 새로운 세력과 가치가 형성됐으면 했는데, 그게 되지 못해 아쉽다"라며 "나중에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진지한 평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에 안 됐다고 해서 세대교체 노력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그 과제를 제대로 이뤄내기 위해 제 역할이 있다.
그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는 △권리당원 40% △대의원 30% △일반국민 여론조사 25% △일반당원 여론조사 5%가 반영된다.
내일(28일) 전국 대의원 선거, 일반국민 2차 여론조사 결과 및 일반당원 여론조사 결과 발표를 합산해 민주당 새 지도부가 최종 선출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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