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전시·공연

고양문화재단 ‘더 발레리나’ 선봬…유니버설 신작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8 08:12

수정 2022.08.28 08:12

유니버설발레단.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유니버설발레단.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파이낸셜뉴스 고양=강근주 기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다.” “리얼 발레단 하루를 보는 것 같다.” “신선하고 매력적이다.” “아쉬움이 1도 없이 아름다운 안무에 감탄했다.”

이는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유니버설발레단 2022년 신작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를 관람한 전문가 및 관객이 내놓은 평가다. 고양문화재단이 오는 9월3일과 4일 양일간 더 발레리나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선보인다.


더 발레리나는 경기도와 영남권 5개 지역 대표 문화예술회관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공동 제작해 19일 하남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10일간 10회 순회공연을 시작했다.

고양문화재단을 비롯해 군포문화재단, 하남문화재단,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 영덕문화관광재단 등이 공동 제작에 참여했고, 더 발레리나는 이들 지역 극장에서 9월까지 공연한다.

2022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공동 제작-배급 사업에 선정된 더 발레리나는 올해 선정된 작품 중 가장 많은 기관이 참여해 최대 지원금인 2억원을 국비로 지원 받은 작품이다.

고양문화재단 '더 발레리나' 포스터.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고양문화재단 '더 발레리나' 포스터.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유병헌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안무로, 무용수의 무대 뒤 일상과 에피소드를 연습실과 무대를 배경으로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냈다. 대중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이자, 평소 발레 애호가들이 궁금해 하는 무용수 무대 뒤 일상을 때론 코믹하게, 때론 묵직하게 담아냈다.

특히 더 발레리나는 액자식 구성을 차용해 공연 속 공연무대에서 유병헌 예술감독의 여러 창작 안무를 다채롭게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발레 춘향>, <트리플 빌>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안무와 연출력을 인정받은 예술감독이기에 더 발레리나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더 발레리나가 특별한 점은 무용수 감정과 일상을 현실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오로지 몸으로 표현하는 신체 예술인 발레에 부분적으로 대사를 입히는 시도를 한다는 점이다.

대본 구성에 유병헌 예술감독을 비롯해 진헌재, 엄재용과 임선우, 이다정 등 유니버설발레단의 여러 무용수가 참여했다. 이는 관객이 보다 작품을 쉽게 이해하고, 무용수 일상을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요소가 됐다.

무대 배경은 발레 연습실(스튜디오), 무대 위, 극장 로비 등 3개 공간으로 이뤄진다. 별도 인터미션이 없고 속도감 있는 연출과 각 공연장마다 상이한 무대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 미니멀리즘 무대로 구현된다.

유니버설발레단.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유니버설발레단. 사진제공=고양문화재단

음악은 쇼팽-라흐마니노프 등 대중에게 잘 알려진 클래식 명곡을 사용했다. 작품 드라마성을 극대화하고, 발레와 클래식 음악 애호가를 모두 만족시키며 대중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다.

유병헌 예술감독은 28일 "발레리나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매일 연습실에서 땀과 눈물을 흘려가며 온몸을 갈고 닦는다. 언젠가는 아름답게 빛나는 한 순간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피나는 노력을 하는 무용수 이야기를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무용수 열정과 고민을 현실적이지만 밝고 담백하게 담아냈다.

한편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는 군포문화예술회관(8.26~27), 고양아람누리(9.3~4)를 거쳐 영남지역으로 순회 공연한다.
티켓은 인터파크 티켓, 고양문화재단 누리집에서 각각 구매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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