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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오명 벗으려는 중국... 신시대 브랜드 구축 시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8 18:04

수정 2022.08.28 18:04

창조·품질에 국가적 역량 집중
【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정부가 저가, 저품질, 지적재산권 도용·탈취 등으로 대표되는 자국 브랜드의 이미지를 일류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국가적 사업을 시작한다. 브랜드 강국 선두에 들어간다는 목표다.

28일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은 지난달 말 국영기업들과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신시대 브랜드 건설 추진에 관한 지도 의견'을 냈다.

발개위는 홈페이지에 올린 지도 의견에서 "브랜드는 고품질 발전의 중요한 상징"이라며 "중국 브랜드의 발전 수준은 전면적인 현대화 국가 건설의 요구와 비교하면 여전히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시대 브랜드'는 중국 브랜드를 의미한다.

제조의 중국에서 '창조 중국'으로, 속도의 중국에서 '품질 중국'으로, 제품의 중국에서 '브랜드 중국'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지도 의견의 골자다.

발개위는 오는 2025년까지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경쟁력을 향상시켜 일류 기업 브랜드를 육성하면서 산업 브랜드·지역브랜드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2035년까지는 브랜드 구축에서 성과를 낼 방침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서 미국을 뛰어넘겠다고 공언한 시점과 일치한다.

발개위는 "중국 브랜드는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고, 고품질 생활을 창출하는 강력한 자원이 될 것"이라며 "우수한 품질과 자주적인 지적재산권을 가진 기업·산업·지역 브랜드를 형성하고, 종합력를 키워 브랜드 강국의 선두에 진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업은 기술과 품질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생산 자동화, 지능화, 녹색화를 추진하고 △선진적인 품질관리 모델을 보급하며 △디지털로 전환키로 했다. 또 기업 브랜드는 제품 디자인 등에서 전문화 서비스 플랫폼을 형성하고 유명 브랜드를 키울 계획이다.

브랜드에 문화적 이미지도 담는다.
중국의 오래된 문화 요소를 브랜드에 융합시킨다는 의미다. 일련의 과정에서 대형 국영기업이 선도적 역할을 맡아 국제적인 교류 활동에 참가해 중국 브랜드의 이념을 전달해야 한다고 발개위는 전했다.


발개위는 "제조, 건설, 서비스 등 중국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의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jjw@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