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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전체가 '망망대해' 외계행성 발견...생명체는?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9 16:02

수정 2022.08.29 16:02

행성 전체가 바다로 덮인 것으로 추정되는 외계행성 TOI-1452 b 상상도. 연합뉴스
행성 전체가 바다로 덮인 것으로 추정되는 외계행성 TOI-1452 b 상상도.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표면 전체가 '바다'로 뒤덮힌 외계행성이 발견됐다.

29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지구에서 약 100광년 떨어진 곳에 전체가 깊은 대양으로 덮인 'TOI-1452b' 행성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나사에 따르면 이 행성은 액체로 된 물이 존재할 만큼 너무 뜨겁지도 춥지도 않은 이른바 '골디락스 영역'의 궤도를 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 르네 도욘 교수 국제연구팀은 "행성이 지구처럼 암석으로 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라면서도 "반지름과 질량, 밀도 등은 지구와 다른 모습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구는 표면의 70%가 바다로 덮여있지만 물이 전체 질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가 채 안 된다.

행성 전체가 바다로 덮인 것으로 추정되는 외계행성 TOI-1452 b 상상도. 연합뉴스
행성 전체가 바다로 덮인 것으로 추정되는 외계행성 TOI-1452 b 상상도. 연합뉴스


반면 지구보다 약 70% 큰 TOI-1452 b 행성은 전체 질량의 최대 30%가 물로 구성돼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나 칼리스토, 토성의 위성 타이탄이나 엔켈라두스 등처럼 행성 전체가 물로 덮여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TOI-1452b는 지금까지 발견한 행성 중 ‘바다 행성’에 가장 적합한 후보 중 하나"라며 "행성의 대기를 관측할 수 있을 만큼 지구와 가까이 있고, 연중 내내 관측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해 있다"고 설명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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