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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주호영 신임 원내대표' 가능성..朱, 서병수 제안에 긍정 반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30 14:04

수정 2022.08.30 14:17

당내 "권 원대 사퇴·새 원대 선출" 요구 분출
주호영 비대위원장 다시 '원톱' 제안
朱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안 한다"
대화하는 주호영과 서병수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직무가 정지된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8.30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끝)
대화하는 주호영과 서병수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직무가 정지된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왼쪽)과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8.30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신임 원내대표 선출시 새 원내대표로 나설 의향이 있는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당내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자진사퇴 요구 목소리가 연일 분출하는 가운데,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어질 난상토론의 결과에 따라 지도부 체제에 또다시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된다.

이날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서병수 의원에게 '새 원내대표로 나서달라'는 제안을 받은 주 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일 의향이 있음을 밝혔다. 다만 주 위원장은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안 한다"며 의원들이 총의를 모으는 것이 선제적 조건임을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국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서병수 의원은 이날 기자와 만나 "주 위원장에게 원내대표를 맡으라고 제안했다"며 "주 위원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새 비대위 구성'의 키를 쥐고 있는 서 의원은 당헌·당규 개정을 위한 전국위 개최를 거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수락한 적이 없다"고 짧은 답변을 남겼다. 주 위원장은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국민의힘 초대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다.

다만 '주호영 원내사령탑' 체제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권 원내대표 사퇴 후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열려야 하고, 당내에서 주 원내대표에 대한 합의 추대 분위기가 무르익어야 한다는 점에서 각종 의견 수렴 과정이 요구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27일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지도부 공백' 사태를 수습키로 결의했지만, 당내에선 여전히 '권 원내대표 사퇴 후 새 원내대표 선출' 요구가 나오는 상황이다.

이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에서도 권 원내대표 사퇴론은 다시 거론되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사퇴론은) 오전에 질문 형식으로 나왔다"며 "오후 2시부터 본격적으로 자유토론이 이어질텐데 저도 권 원내대표가 물러나야 한다고 정면에서 이야기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출근길에도 사퇴론을 일축했다. "(저에 대한) 재신임 여부는 이미 의원총회에서 결론이 나왔다"는 설명이다.
또 권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당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당헌·당규 개정을 통한 새 비대위 출범 말고 어떤 대안이 있나. 의총에서 의결했다가 곧바로 이를 부정할 경우 지금 위기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새 비대위 구성'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