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8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대표에 허성무 전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을 선임했다. 허 대표의 임기는 9월 1일 부터다.
그는 경복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국내 금융공학 1세대로 구조화금융과 대체투자 등 풍부한 투자 운용 경험을 보유한 실무형 책임자로 평가된다.
동양그룹에 입사해 선물, 증권, 투신 금융 계열사를 다 거치고 1999년 유리자산운용 창립멤버로 합류해 인덱스펀드 출시부터 운용까지 책임졌다. 이후 한누리증권(현 KB증권) 구조화금융 헤드, 메리츠종금증권 상품본부장 등을 거쳐 2011년 당시 산은자산운용(현 멀티에셋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전략, 대체운용 총괄 등을 지냈다. 2019년 부터 올초까지 과학기술인공제회의 CIO를 맡았다.
앞서 성장금융은 신임 대표자리를 두고 허 대표를 포함해 강신우 스틱인베스트먼트 경영전문위원,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을 검토했었다.
성장금융은 지난 3월 신임 대표를 이사회에서 최종 의결할 예정이었지만 이사회 개최 직전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보류되면서 인선작업은 잠정 중단됐다. 결국 성기홍 전 대표의 임기가 만료된 3월까지 후임을 결정하지 못하면서 성 전 대표 임시 체제를 유지해왔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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