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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포자 막고 기초학력 올리고… 교육업계, 콘텐츠에 힘준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31 18:09

수정 2022.08.31 18:09

업계, 새학기 맞아 마케팅 경쟁
새 학업성취도 평가에도 대비
초등수학부터 쉽고 재밌게 구성
교육 업계에서 새로 출시한 다양한 수학 학습 콘텐츠
교육 업계에서 새로 출시한 다양한 수학 학습 콘텐츠
교육업계가 새학기 성수기를 맞아 차별화 된 콘텐츠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수포자(수학포기자)'를 위한 콘텐츠 등 특정 과목 학습교재 뿐만 아니라 9월 진행되는 학업성취도 평가 방식이 변경되면서 이를 대응하기 위한 맞춤 교재도 출시됐다. 2학기 학습 준비를 위한 무료체험, 이벤트 등 프로모션도 다양하다.

■달라지는 학업성취도 평가 대비 교재 주목

8월31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진행되는 새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올해부터는 3% 표집평가로만 진행되던 평가 방식이 아니라 학교별 맞춤형 자율평가를 병행한다. 코로나19로 학력저하가 현실화한 가운데 학교들이 교육 분위기 회복을 위해 대거 학업성취도 평가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출제 문항도 실제 맥락에서 문제해결, 정보처리, 의사소통역량 등 사회역량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하고, 문항 유형도 정보활용형, 미디어활용형, 도구조작 및 모의상황(시뮬레이션형), 대화형 등 다양해진다. 실질적인 문제 해결력과 정보처리 역량, 의사소통 역량 등 미래 사회 역량을 측정하기 위해 기존의 오지선다형이 아니라 실전형 문항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실전 시험 연습에 초점을 맞춘 교재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천재교육은 새 학업성취도 평가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문제집'을 신규 출시했다. 현재 시중에서 접할 수 있는 유일한 학업성취도평가 대비 문제집이다. 창의·융합·코딩·신유형 등의 문제들로 구성돼 개념 정리와 문제 유형 파악을 동시에 할 수 있다. 실제 컴퓨터 기반 시험(CBT) 기능과 문제 유형을 익힐 수 있는 온라인 학업성취도평가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수포자' 방지 수학 콘텐츠도 다양

수포자를 막기 위한 다양한 콘텐츠도 출시되고 있다. 수학은 입시에서 중요하지만, 적지 않은 학생들에게 난이도가 높게 다가온다.

교육업계에서는 더욱 쉽게 접근하고 재미있게 기초학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 수학 학습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최근 초중등 스마트러닝 브랜드 아이스크림 홈런을 통해 AI맞춤형 수학 학습 콘텐츠 '수학의 세포들'을 선보였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학생의 현재 지식수준을 추적해 학습자의 현재 지식에 영향을 끼친 부분과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지식 추적 기술(DKT)'을 접목했다. 천재교육은 초등학생 참고서 수학리더 기본을 활용한 '혼공(혼자 공부)' 시스템을 내놨다. 학생들은 제공된 스케줄에 따라 요일별로 정해진 순서에 맞게 수학 기본교과의 내용을 배우고, 문제 활용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익힘책 학습을 진행하게 된다. 비상교육의 와이즈캠프가 내놓은 '비상교재학습관'은 교재와 와이즈캠프 학습기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초등 수학학습 콘텐츠다. 기탄교육은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놀이 수학 프로그램 '맛있는 빵 수학'을 출시했다.

한편 교육업계는 2학기 학습 준비를 위해 풍성한 무료체험과 학습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금성출판사는 유아 및 초중생을 대상으로 '푸르넷 전과목 5일 무료체험'을 제공하고 특별 이벤트를 실시한다. 무료체험을 신청하면 전담 학습지도 선생님의 1대1 맞춤 진단을 통해 학습 성향을 확인하고 2학기 학습 로드맵을 상담 받을 수 있다. 장원교육은 온라인 비대면 화상수업 '장원 화상영어'와 '장원화상중국어' 체험 수업 이벤트를 실시한다.
각 과목당 2회 수업이 무료로 제공되며 체험 기간은 9월 30일까지다. 웅진씽크빅의 AI학습 프로그램 웅진스마트올도 예비초 및 초등학생 대상 무료체험을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무료체험, 이벤트 등의 프로모션을 적극 활용하면 학생 성향에 맞는 계획을 세울 수 있어 2학기 학습을 물론 학업성취도 평가까지 대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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