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패션

[르포]패밀리룩 연출해 볼까?…"희귀템부터 커스텀존까지'

뉴스1

입력 2022.09.01 06:40

수정 2022.09.01 16:42

2일 공식 개점을 앞둔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나이키키즈 단독 매장.
2일 공식 개점을 앞둔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나이키키즈 단독 매장.


나이키 로고 스우시 모양을 형상화한 입구.
나이키 로고 스우시 모양을 형상화한 입구.


나이키키즈 매장의 '커스텀존'.
나이키키즈 매장의 '커스텀존'.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아이와 세련된 '패밀리룩' 연출해볼까?'

이달 2일 롯데백화점 잠실점 8층에 나이키키즈 단독 매장이 들어선다. 나이키키즈 매장은 한세엠케이가 나이키코리아와 협의를 거쳐 만든 국내 최대 규모의 매장이다.

지난달 31일 오후 4시쯤 개점을 앞둔 나이키키즈 매장을 방문했다. 약 181㎡의 나이키키즈 매장은 국내 단일 키즈 브랜드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됐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를 겨냥해 다양한 상품군과 넓은 공간을 전면에 내세웠다.



매장 입구는 나이키 로고 '스우시'를 적용해 브랜드 정체성을 뽐냈다. 외벽에 적용된 화려한 컬러감의 미디어 파사드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친환경 인테리어도 돋보였다. 조던 의류를 재활용해 만든 시계부터 접이식 의자까지 매장 분위기를 더욱 '힙'하게 만들었다. '나이키존'에는 나이키 스테디셀러인 바람막이와 에어포스 운동화가 키즈 버전으로 준비됐다.

'조던존'에서는 평소 구하기 힘든 운동화도 진열된다. 그 일환으로 3일 범고래로 불리는 나이키 운동화 라인인 키즈 버전의 '덩크로우'가 발매될 예정이다. 선착순 100명만 구매 가능해 발매 당일 '오픈런 대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키즈 상품이 진열돼 스타일리시한 '패밀리룩' 연출이 가능하다. 바로 아래층인 백화점 7층 성인 의류나 신발을 판매하는 나이키 매장에서 내 아이가 구매한 상품과 같은 라인의 의류나 신발을 구매하면 된다.

제품군도 다양해졌다. 키즈 의류와 신발 비중을 5대 5 비중으로 동일하게 구성했으며 전국 나이키 매장을 포함해 가장 많은 키즈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모자·가방 등 액세서리 비중도 20%에 달한다. 나이키키즈 매장 관계자는 "다른 매장보다 월등히 많은 제품이 있다"며 "선착순 발매 또는 다양한 제품의 추첨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제품만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MZ세대 부모들을 사로잡을 명소도 마련해 패밀리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슈즈존의 '러닝 트랙'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달리는 모습을 연출해 인증샷으로 남길 수 있다. 피팅룸 근처에 설치된 대형 거울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나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커스텀존'도 나이키키즈 매장만의 무기다. 기존 성인 제품을 판매하는 나이키 메가스토어처럼 매장에서 제품 구매 후 커스텀(맞춤제작) 방식으로 티셔츠를 꾸밀 수 있게 했다. 이를테면 아이의 이름·생년월일을 새겨 세상에 하나뿐인 티셔츠를 제작할 수 있다.

한세엠케이는 나이키키즈 잠실 매장에 거는 기대가 크다. 구매력있는 학부모들이 모이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키즈 시장은 매년 고공행진하고 있다. 하나뿐인 아이에게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골드 키즈', '텐포켓' 현상이 나타나면서 키즈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서다. 롯데백화점도 나이키키즈는 물론 지방시·펜디 등 키즈 라인 또는 아동 분야를 강화하는 추세다.


나이키키즈 관계자는 "나이키키즈 제품을 한곳에 모아 접근성을 높였다"며 "나이키키즈 매장에서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운 컬렉션이나 국내에서 보기 어려웠던 아이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세엠케이는 나이키키즈 브랜드 충성도 및 인지도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사세 확장에 나선다.
하반기 백화점 추가 출점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