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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즐기는 가벼운 여행'.. 티몬,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인기

김주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5 15:09

수정 2022.09.05 15:09

지난달 진행된 티몬의 '월간집밥' 모임. '떠나고싶은 여행지'를 주제로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공유주방에서 진행됐다. 티몬 제공.
지난달 진행된 티몬의 '월간집밥' 모임. '떠나고싶은 여행지'를 주제로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공유주방에서 진행됐다. 티몬 제공.
지난달 진행된 티몬의 '월간집밥' 모임.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주제로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공유주방에서 진행됐다. 티몬 제공
지난달 진행된 티몬의 '월간집밥' 모임. '떠나고 싶은 여행지'를 주제로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공유주방에서 진행됐다. 티몬 제공
#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달 말 티몬에서 진행한 '월간집밥' 프로그램에 신청해 다녀왔다. 그는 "낯선 사람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밌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상에서 잠깐 벗어난 기분이었다"며 "짧은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여행'의 정의가 확대되면서 '일상 속 휴식', '재미있는 낯선 경험', '새로운 가치의 발견' 등이 모두 여행의 범주로 들어왔다. 1인 가구가 늘고 팬데믹을 거치면서 소속감이 주는 부담 대신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낯선 경험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미식관광 전문 스타트업 '푸디온'과 함께 커뮤니티형 집밥 체험 프로그램인 '월간집밥'을 오픈했다.

'월간집밥'의 목표는 여행을 일상으로 옮겨와 '퇴근 후 여행'의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호스트가 주제를 정해 모임을 만들고, 직접 요리한 집밥을 함께 먹으며 소소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는 형태다. 특색 있는 주류도 제공해 미식의 즐거움을 더한다. 집밥 체험 뿐 아니라, 최근 직장인들이 공감하거나 공유하고 싶은 주제를 새롭게 선정해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호스트 라인업과 메뉴, 장소 등도 매월 달라진다.

월간집밥 첫 모임은 지난 7월 서울 중구 을지로 '술다방'에서 진행됐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 아래 한식 위주의 메인 메뉴, 남해 로컬 맥주, 지역 막걸리, 제철 과일이 준비됐다. 첫 호스트로는 김태현 푸디온 대표와 티몬의 여행 MD 로렌이 나섰다. 호스트는 정성껏 집밥을 요리하고 대접했으며, 특히 MZ세대인 김 대표는 본인의 생생한 창업 과정 등을 곁들여서 대화를 이끌었다.

지난달 월간집밥 모임은 '떠나고싶은 여행지'를 주제로 서울 마포구 망원동의 공유주방에서 진행했고, 국내 거주 외국인, 30대 직장인, 50대 직장인 등이 모였다.
이들은 경상북도 청송의 로컬 막걸리를 시음하며 국내에서 가장 좋았던 여행지, 꼭 가봐야 하는 여행지 등에 대한 정보를 나눴다.

티몬 관계자는 "월간집밥은 현대인의 니즈를 반영한 모델"이라면서 "낯선 경험을 통해 설렘과 자극을 채우는 경험을 일상에서도 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학종 티몬 투어비즈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면 만남과 편하게 대화할 기회가 줄어들면서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관심사 기반의 소규모 모임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퇴근 후 포근한 밥상과 즐거운 대화가 있는 '월간집밥'에 부담 없이 찾아와 특별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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