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쌍방울과 검은 커넥션…이재명 입장 밝혀야”

"횡령·배임·뇌물·증거 인멸 의혹…하나같이 파렴치"
"범죄 스릴러 영화 같아…살아 있는 형법 교과서"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쌍방울 그룹의 ‘검은 커넥션’이 차례차례 드러나고 있다”며 “이 대표는 성실하게 입장을 밝히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쌍방울이 발행한 100억원 규모 전환 사채를 페이퍼 컴퍼니 2곳이 사들였는데 이 중 1곳의 사외 이사가 이태형 변호사다. 이 대표 선거법 위반 사건 변호인이자 쌍방울이 대신 변호사비 20억원을 내 줬다는 의혹의 당사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직했을 당시 경기도는 아태평화교류협회라는 민간 단체와 대북 교류 행사를 했는데 쌍방울이 여기에 수억원을 후원했다”며 “이 대표는 북한 고위급 인사 5명이 참석했던 이 행사를 자신의 치적으로 홍보해 왔다”고 했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 검찰 간부 인사가 단행된 직후 수원지검에서 쌍방울에 대한 수사 기밀이 대거 유출됐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수원지검은 쌍방울에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다가 지검장이 교체되자마자 수사 기밀을 쌍방울에 흘렸다.

특히 검찰 수사 기밀을 몰래 넘겨받은 법무법인에는 이 변호사가 있다”고 했다.

또 “쌍방울과 이 변호사의 각종 의혹과 범죄적 행각은 이 대표라는 하나의 점으로 모일 수밖에 없다”며 “쌍방울은 변호사비 대납 비용의 출처고 이 변호사는 의혹 당사자기 때문”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제기된 의혹은 횡령·배임·뇌물·증거 인멸 등 하나같이 파렴치한 것들뿐”이라며 “야당 대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범죄 스릴러 영화 같다. 살아 있는 형법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죄가 있다면 법의 심판도 받아야 한다. 대장동 사건을 ‘윤석열 게이트’라고 했던 언어도단은 이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김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