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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한 부동산 시장.. GTX-A노선 수혜 분양 단지 어디?

김서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1 10:55

수정 2022.09.01 14:15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 투시도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 투시도

[파이낸셜뉴스]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속도전을 주문하면서 수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일하게 공사가 진행 중인 A노선 일대에 올 하반기 신규 분양이 이어지면서 눈길을 끈다.

1일 분양 업계에 따르면 GTX-A노선은 경기 파주 운정~서울역~삼성~동탄 간 약 79.9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개통 시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19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GTX-A노선은 지난 2019년 6월 착공, 지난 8월 말 기준 4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6월 이전 조기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현재 GTX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최대 호재로 통한다. 실제,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GTX-A노선 운정역이 들어서는 경기 파주시 동패동의 지난 6월 3.3㎡당 평균 매매가는 2346만원으로 GTX-A노선 착공한 2019년 6월(952만원)보다 약 2.46배 상승했다.

GTX-A노선 착공 전 같은 기간(2017년 6월~2019년 6월) 4.61%(910만원→952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결과다.

동탄도 마찬가지다. 동탄역(예정) 인근에 청계동의 지난 6월 3.3㎡당 평균 매매가는 3089만원으로 착공 시기 매매가 1819만원 대비 약 69.82% 올랐다. GTX-A노선 착공 전 같은 기간 27.65%(1425만원→1819만원)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GTX-A노선 착공으로 경기 동탄, 용인, 성남, 파주 등의 서울 접근성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GTX-A노선의 수혜가 기대되는 신규 단지 분양도 이어진다. 현대건설은 이달 동탄역세권에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을 공급한다. 화성시 오산동 981-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9층, 4개동, 전용면적 84㎡ 위주 400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2023년 말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공사가 끝나면 지상부에는 공원 등이 조성돼 약 500m 떨어진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광종합개발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일원에 '동천역 트리너스'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13층, 2개동, 전용면적 39~102㎡ 총 94가구로 조성된다.

DL건설은 파주시 탄현면 일원에 'e편한세상 헤이리'를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근거리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지날 예정이라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 이사는 "최근 GTX 수혜 지역도 경기침체, 금리인상 등으로 집값이 보합세 또는 하락세를 겪고 있지만 GTX 사업 추진 속도에 따라 매수 심리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요즘 같이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 GTX와 같은 대규모 호재는 가격 방어에 유리하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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