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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가 124만㎞ 밖에서 촬영한 지구사진을 보내왔다

우리나라 최초로 지구중력권 벗어난 지점서 촬영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구로부터 약 124만㎞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 지구. 지구 상단 부분에 한반도가 보인다. 과기정통부 제공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구로부터 약 124만㎞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 지구. 지구 상단 부분에 한반도가 보인다.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지구로부터 약 124만㎞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 지구와 달 사진을 보내왔다. 이 사진은 우리나라 최초로 지구중력권을 벗어난 지점에서 촬영한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영호 박사는 1일 "다누리의 본체와 탑재체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이번에 다누리가 보내온 지구와 달 사진은 먼 거리에서 촬영해 해상도가 좋지는 않지만, 의미있는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달 탐사용 고해상도카메라 임무 목적상 촬영거리인 100㎞보다 1만2000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했다.

또한 다누리 발사 후 약 5시간 뒤 다른 장비인 자기장측정기로 지구자기장의 경계면을 관측하는데도 성공했다. 이는 지구자기장에 의해 형성된 경계면으로, 우주로부터 유입되는 강한 우주광선과 태양풍을 차단해 지구내 동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중요한 보호막이다.

과기정통부 측은 "이번 자기장 측정 결과는 해외의 관측자료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자기권계면을 우리나라가 개발한 다누리로 직접 관측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누리는 발사 27일이 지난 9월 1일 현재, 지구로부터 133만㎞ 떨어진 거리에서 달로 이동 중이다.

2일에는 다누리의 2차 궤적수정기동을 실시한다. 2차 궤적수정기동은 다누리의 지구-달 항행에 필요한 연료소모를 최소화하고, 임무수행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달에 도착하기 위한 필수과정이다. 2차 궤적수정기동의 결과는 분석을 통해 4일 오후까지 발표할 계획이다.

항공우주연구원 측은 "당초 2차 궤적수정기동을 지난 8월 12일에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1차 기동이 성공해 생략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2일 이후에 계획된 6번의 추가 궤적수정기동의 경우에도 다누리의 비행 상태에 따라 일부 기동은 실시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다누리는 12월 17일까지 약 600만㎞를 날아 달 궤도에 도착한다. 도착 후, 감속을 통해 12월말 달 임무궤도에 진입하고, 2023년 1월부터 1년간 달 상공 100㎞의 원궤도를 돌면서 달을 탐사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