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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보락, LG화학 5조 통풍 치료제 美FDA 3상…원료의약품 납품 부각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2 09:46

수정 2022.09.02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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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LG화학이 통풍 환자들에게 최우선적으로 적용 가능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추가적인 글로벌 3상 시험에 나선다는 소식에 보락이 강세다. 보락은 LG그룹의 사돈 기업이자 원료의약품사업을 하고 있어 납품(협력) 기대감으로 상승세다.

2일 오전 9시 45분 현재 90원(5.47%) 오른 1745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LG화학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체개발 통풍신약 ‘티굴릭소스타트’의 두 번째 임상 3상 시험계획(연구 과제명; EURELIA_2 Study)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LG화학은 약 한 달 전 위약 대조군 시험계획(연구 과제명; EURELIA_1 Study)을 미국 FDA에 신청한 바 있다.

이번 임상은 통풍 1차 선택 치료제 성분인 ‘알로푸리놀’을 대조군으로 하는 시험으로 미국, 유럽지역 등의 고요산혈증 동반 성인 통풍 환자 2600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로 이뤄진다.
12개월 장기 복용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먼저 신청한 위약 대조군 시험계획의 모집 환자 수를 합하면 총 3천여 명의 환자가 ‘티굴릭소스타트’ 최종 임상단계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의 1차 유효성 평가지표는 복용 4, 5, 6개월째 측정한 혈청요산농도가 모두 6mg/dL 미만인 환자 비율로 설정했다.

2차 평가지표는 복용 4, 5, 6개월째 측정한 혈청요산농도가 모두 5mg/dL 미만인 환자 비율, 복용 6개월째부터 12개월째까지 통풍 발작을 1번 이상 경험한 환자 비율, 12개월 시점 통풍결절이 1개 이상 완전 소실된 환자 비율 등으로 설정했다.

LG화학은 차별화된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1차 선택 치료제 지위를 확보, 글로벌사업경쟁력을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티굴릭소스타트’는 요산 생성 효소 ‘잔틴 옥시다제’의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로, LG화학은 임상 2상 시험 결과 신속하고 강력한 요산 강하 효과를 바탕으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신약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한편 보락은 대웅제약, 신풍제약 등의 제약사를 거래처로 두고 원료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보락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장인이 운영하는 기업이라는 점과 원료의약품 공급 이력이 부각되고 있다.
또한 1990년대부터 LG생활건강과 거래관계를 맺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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