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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태풍 피해 막아라" 경북 동해안 지자체들 초긴장

뉴시스

입력 2022.09.02 10:32

수정 2022.09.02 10:32

[서울=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북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다음 주 초 우리나라 쪽에 매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남남서진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북상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다음 주 초 우리나라 쪽에 매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로 남남서진하고 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포항·영덕·울진=뉴시스] 이바름 기자 = 매년 가을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경북 동해안 지자체들이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한 집중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2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31일 부시장 주재로 진행된 상황판단회의를 시작으로 가을 태풍과 집중호우에 대한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에도 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대비 유관기관 합동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태풍 피해 최소화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수해 취약지를 대상으로 배수로와 맨홀, 비상펌프 등을 집중 점검하고 항구 내 정박한 선박의 결속 조치 등을 시행했다.

집중호우로 발생할 수 있는 산사태나 급경사지 토사 유출로 인한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사전점검도 완료했다.

아울러 지난해 9월 태풍 '오마이스'로 큰 피해를 입은 포항 죽장면 일대 지방하천 범람 등을 막기 위해 경북도와 2000억원 규모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죽장면에는 3시간 동안 129㎜의 강한 비가 집중적으로 내려 포항~청송 국도 31호선을 연결하는 입암교와 지방도 2곳 일부가 유실됐고 하천 범람으로 주택 60채, 상가 30동, 마을 진입도로 10곳, 차량 25대가 침수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행정안전부와 경북도 협의를 진행해 죽장면 일대 지방하천 전체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실시설계가 끝나는 올 연말쯤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9월 태풍 '콩레이'로 1명이 숨지고 주택 1000여 채가 물에 잠기는 등 수해를 겪은 영덕군도 이번 가을 태풍을 주시하고 있다.

군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차량피해 우려지역 17개소에 대해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체계를 강화했다.


또 외부전문가와 함께 수해 취약지역을 방문하는 등 사전점검을 완료했으며, 핫라인을 통해 상시 상황파악과 전달이 가능하도록 했다.

군은 태풍예비특보 발효와 함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4시간 운영하는 등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 위급상황 발생 시 주민 대피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울진군 역시 수방자재 점검, 산사태 우려지역 사면 정비, 침수지역 CCTV 모니터링 등을 통해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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