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경찰이 제20대 대선 때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운영하던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의 게임 득점을 조작해 이 대표를 비방한 이용자들을 검찰에 넘겼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전날(1일) A씨 등 3명을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이들이 이 대표의 대선 홍보용 OTT '재밍'에서 부정한 명령어를 입력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라진초밥십인분 △법카쓰고싶다 △나다짜근엄마 등의 닉네임을 노출해 이 대표 및 배우자 김혜경씨를 비방해 민주당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 3명이 이같은 방식으로 순위표에 노출한 닉네임들은 김씨가 연루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연상케 하는 내용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지난 2월 '재밍' 플랫폼이 "조직적인 사이버 공격을 당했다"며 일부 네티즌들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및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 한 뒤 지난 4월 이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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