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대만 정부가 인구 감소에 따라 향후 10년 동안 화이트칼라 외국인 노동자 40만 명을 유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쿵밍신 대만 국가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대만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인구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재 풀이 줄어들고 있다며 대만은 산업 수요 변화에 따라 일자리를 채우기 위해 많은 외국인 노동자가 필요하다고말했다.
2020년말 기준 대만에는 약 79만 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75만 명으로 감소했다.
쿵 위원장은 대만은 경제 성장의 핵심인 7개 산업 분야에서 사람을 찾고 있다고 했다.
현재 대만 인구는 2300만 명으로 2031년까지 인구가 감소할 전망이다. 1957년 7명이었던 출산율은 현재 1명 미만으로 감소했다.
쿵 위원장은 인구 고령화는 인재를 찾고 있는 기업의 인재 풀을 더욱 감소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민자를 돕는 비영리단체 크로스로드의 데이비드 창 국장은 쿵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들린다"며 "인재 부족 문제가 더욱 시급해지고 있다. 이것은 심지어 인구가 줄어들면 우리의 군인은 어디서 구하느냐는 국가 안보에 관한 문제이다"고 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 분석가 가레스 레더는 "생산성 성장을 높일 수 없는 한 노동 연령 인구의 감소는 경제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인구 문제) 변경의 끝자락에 선 대만에 이런 문제는 더욱 어렵다"고 했다.
컨설팅업체 PwC의 켄트 충은 더 많은 화이트칼라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취업 허가를 더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가레스 레더는 동남아와 아프리카의 거대한 인력을 감안할 때 40만명의 노동자를 유치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문제는 대만 사람들이 그렇게 큰 규모의 이민을 기꺼이 받아들일까 하는 것"이라며 "홍콩과 싱가포르에서는 (이민이 수용이) 매우 인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국가들은 대규모 이민을 받아들이느니 느린 속도로 성장하는 것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