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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국산 1호 백신, 3차접종에도 BA.5에도 효과성 입증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2 15:10

수정 2022.09.02 15:10

접종 전 대비 BA.5에 중화능 상승 효과 28.2배
mRNA 기초접종→3차접종시 높은 중화능 확인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코비원'.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추가접종에서도 교차중화능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코비원은 오미크론 세부변이인 BA.1, BA.5에서 추가접종(3차접종)에서 효과를 나타내면서 추가접종 백신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처음으로 검증하게 됐다.

2일 국립보건연구원 국림감염병연구소는 스카이코비원의 품목허가에 필요한 임상3상 시험 검체 분석과 델타변이바이러스 및 오미크론변이바이러스(BA.1)에 대한 교차중화능 분석을 수행한 결과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 받은 총 5개 대상군을 분석한 결과, 접종 전 대비 BA.1에 평균 약 51.9배, BA.5에 약 28.2배의 중화능 상승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메신저 리보핵산(mRNA) 제형의 백신으로 기초접종(1차, 2차) 후 스카이코비원으로 추가접종(3차접종)했을 경우 초기 우한주 및 BA.1, BA.5 변이바이러스 모두에서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스카이코비원멀티주는 국립보건연구원과 국제백신연구소가 임상시험 검체 분석 지원을 통해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으로 탄생했다”면서 “BA.5 등 변이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번 추가접종군에 대한 변이주 분석을 통해, 국내 개발 백신의 추가접종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 소장은 “앞으로도 mRNA 백신,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 등 다양한 플랫폼의 국내 개발 백신에 대해 임상시험 검체 분석 및 변이바이러스 평가 등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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