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장중시황] 천장 뚫은 환율 1358.7원…코스피·코스닥 하락 전환

뉴스1

입력 2022.09.02 14:48

수정 2022.09.02 14:48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58원마저 넘어서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강해지자 코스피와 코스닥이 일제히 하락전환했다.

2일 오후 2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9.35p(-0.39%) 하락한 2406.26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416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111억원, 1500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장 초반 0.5% 오른 2427선에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환율 상승과 함께 상승폭을 반납하더니 결국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13%), 삼성바이오로직스(1.09%), 현대차(0.77%), 기아(0.62%) 등은 상승했다. LG화학(-1.93%), 삼성전자(-1.54%), NAVER(-0.85%), 삼성전자우(-0.56%), SK하이닉스(-0.32%)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보험(1.28%), 섬유의복(1.24%), 의약품(0.68%), 비금속광물(0.30%), 운수장비(0.28%) 등이다. 하락 업종은 철강금속(-2.70%), 전기가스업(-1.48%), 서비스업(-0.99%), 운수창고(-0.67%), 기계(-0.59%)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최근 등장한 돌발성 악재(미국 AI용 반도체 관련 대중국 수출 제한, 한국 무역적자 확대)를 소화했고, 8월 ISM제조업지수 예상치 상회, 애틀란타 연은 3분기 GDP 성장률 전망 상향 등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 경기침체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장 중 0.69% 상승하기도 했다"면서도 "여전히 불안감이 큰 상황에서 특별한 상승 모멘텀 부재로 다시금 하락 반전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7p(-0.34%) 하락한 785.62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02억원, 778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의 977억원 순매도에 지수는 내리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0.99%), 셀트리온헬스케어(0.71%) 등은 상승했다. 셀트리온제약(-1.06%), 에코프로(-0.62%), 엘앤에프(-0.41%), 카카오게임즈(-0.4%), 에코프로비엠(-0.28%), HLB(-0.2%)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통신서비스(2.18%), 출판·매체복제(1.59%), 통신장비(0.96%), 통신방송서비스(0.72%), 오락·문화(0.66%) 등이다. 하락 업종은 기타 제조(-2.43%), 음식료·담배(-1.52%), 반도체(-1.02%), 비금속(-0.97%), 디지털컨텐츠(-0.81%)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358.4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전일 대비 1.1원 오른 1356원에 시작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이후 1358.7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금융위기였던 2009년 4월29일(장중 1357.5원)을 넘긴 수준이다.
이전 고점은 2009년 4월28일(1359원)이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