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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는 노트북에 136형 TV…중화권 맹추격에 韓 '긴장' [IFA 2022]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4 12:15

수정 2022.09.04 12:15

접는 노트북에 관람객 줄이어
TCL, 웨어러블 안경도 선봬
3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열린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 내 에이수스 전시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접는 노트북 '젠북 17폴드 OLED'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장민권 기자
3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열린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 내 에이수스 전시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접는 노트북 '젠북 17폴드 OLED'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장민권 기자

【독일(베를린)=장민권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선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술력을 뽐낸 중화권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화권 업체들은 세계 최초 17형 폴더블(접는) 노트북, 웨어러블 스마트 안경 등 가전·정보기술(IT) 신제품을 선보이며 한국 기업들에 대한 맹추격을 예고했다.

대만 에이수스가 3일(현지시간) IFA 2022 부스에서 전시한 17형 크기의 폴더블 노트북 '젠북 17폴드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는 제품을 체험해보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관람객들은 접는 노트북에 큰 관심을 보이며 직원들에게 사용법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부스 입구에는 폴더블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듯 노트북을 반으로 접었다 피는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테스트 기기를 배치했다.

에이수스는 경첩(힌지)을 3만번 이상 접는 테스트를 거쳐 내구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노트북을 접어보니 큰 이물감 없이 비교적 부드럽게 접혔다. 화면 중간 주름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이 노트북은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어 터치로 작동하는 태블릿 PC처럼 사용이 가능했다. 키보드를 제외한 무게는 초경량 수준으로 분류되는 1.5kg로, 매우 손쉽게 휴대할 수 있었다. 펼쳤을 때 두께는 8.7㎜, 접었을 때 두께는 17.4㎜였다. 프로세서는 12세대 인텔 코어 i7-1250U을 탑재했다.

3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열린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 내 TCL 전시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웨어러블 스마트 안경 '넥스트웨어 S'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장민권 기자
3일(현지시간)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열린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 내 TCL 전시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웨어러블 스마트 안경 '넥스트웨어 S'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장민권 기자
중국 최대 가전업체 TCL은 초대형 TV를 대거 선보이며 프리미엄 TV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136형 4K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더 시네마 월'을 공개했고, TV 두께를 울트라 슬림 8K 미니 LED TV도 선보였다. QLED(퀀텀닷 기반 LCD) TV는 75·85·98형 라인업으로 출시했다. 특히 중국의 LCD TV 기술력은 우리나라의 90% 수준까지 쫓아와 사실상 양국 격차가 사라졌다.

웨어러블 스마트 안경 '넥스트웨어 S'도 주목을 받았다. 무게가 75g에 불과한데다 4m 떨어진 곳에서도 140형 화면을 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는다는 게 TCL의 설명이다.

삼성·LG전자를 따라한 듯한 라이프스타일 TV 제품도 볼 수 있었다. '아트 TV 플러스'는 TV를 통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제품으로, 비슷한 기능을 첫 선보인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을 연상케 했다.


업계 관계자는 "품질 대비 가격 우위가 경쟁력이었던 과거와 달리 대규모 투자를 발판 삼아 중국의 기술력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