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 노트북에 관람객 줄이어
TCL, 웨어러블 안경도 선봬
TCL, 웨어러블 안경도 선봬
【독일(베를린)=장민권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에선 한층 업그레이드 된 기술력을 뽐낸 중화권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화권 업체들은 세계 최초 17형 폴더블(접는) 노트북, 웨어러블 스마트 안경 등 가전·정보기술(IT) 신제품을 선보이며 한국 기업들에 대한 맹추격을 예고했다.
대만 에이수스가 3일(현지시간) IFA 2022 부스에서 전시한 17형 크기의 폴더블 노트북 '젠북 17폴드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는 제품을 체험해보려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관람객들은 접는 노트북에 큰 관심을 보이며 직원들에게 사용법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부스 입구에는 폴더블 내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듯 노트북을 반으로 접었다 피는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테스트 기기를 배치했다.
노트북을 접어보니 큰 이물감 없이 비교적 부드럽게 접혔다. 화면 중간 주름도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이 노트북은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어 터치로 작동하는 태블릿 PC처럼 사용이 가능했다. 키보드를 제외한 무게는 초경량 수준으로 분류되는 1.5kg로, 매우 손쉽게 휴대할 수 있었다. 펼쳤을 때 두께는 8.7㎜, 접었을 때 두께는 17.4㎜였다. 프로세서는 12세대 인텔 코어 i7-1250U을 탑재했다.
웨어러블 스마트 안경 '넥스트웨어 S'도 주목을 받았다. 무게가 75g에 불과한데다 4m 떨어진 곳에서도 140형 화면을 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는다는 게 TCL의 설명이다.
삼성·LG전자를 따라한 듯한 라이프스타일 TV 제품도 볼 수 있었다. '아트 TV 플러스'는 TV를 통해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제품으로, 비슷한 기능을 첫 선보인 삼성전자의 '더 프레임'을 연상케 했다.
업계 관계자는 "품질 대비 가격 우위가 경쟁력이었던 과거와 달리 대규모 투자를 발판 삼아 중국의 기술력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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