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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IT템] 워케이션과 메타버스..IT업계 근무문화 혁신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7 06:20

수정 2022.09.07 06:20

네이버 라인과 마이리얼트립, 해외 원격근무 지원

SKT와 컴투스, 메타버스로 오피스 공간이동 예정
[파이낸셜뉴스] #. 네이버 관계사인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업체 라인플러스(LINE PLUS, 라인)는 한국 시각 기준으로 시차 4시간 이내 해외지역에서 원격근무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전 세계 2억 명 사용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라인 임직원을 위한 최적의 근무환경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정보기술(IT) 업계 근무 문화 혁신이 국경과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 재택 및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혼합형 근무가 이뤄졌다면, 최근 워케이션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근무 등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고 있다. 워케이션이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국내외 휴가지에서 원격근무를 하는 형태를 말한다.

라인은 신입 '라이너(LINER)'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이번 채용에는 라인 글로벌 거점인 라인플러스를 비롯해 핀테크 서비스 계열사인 라인비즈플러스, 글로벌 금융 플랫폼 계열사인 라인파이낸셜플러스, 글로벌 NFT 및 웹3(Web 3) 플랫폼 계열사인 라인 넥스트 등 4개 법인이 참여해 총 두 자릿수 인원을 모집한다. 라인 제공
라인은 신입 '라이너(LINER)' 공개 채용을 시작했다. 이번 채용에는 라인 글로벌 거점인 라인플러스를 비롯해 핀테크 서비스 계열사인 라인비즈플러스, 글로벌 금융 플랫폼 계열사인 라인파이낸셜플러스, 글로벌 NFT 및 웹3(Web 3) 플랫폼 계열사인 라인 넥스트 등 4개 법인이 참여해 총 두 자릿수 인원을 모집한다. 라인 제공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이 운영 중인 ‘하이브리드 워크 2.0’이 화제다. 라인 직원은 최대 90일 동안 해외에서 원격근무를 할 수 있다. 현재 근무 가능 지역은 라인 주요 마켓인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몰디브, 괌, 뉴질랜드, 호주 등이다.

라인은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풀리모트(100% 원격근무)’부터 ‘주N회 리모트’까지 다양하게 조합해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도 하고 있다. 이따 라인 임직원은 연간 204만원(매월 17만원) 상당 현금성 포인트를 활용해 원격근무 환경을 조성할 때 사용할 수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임직원들이 365일 전 세계 어디서든 원격근무를 할 수 있는 ‘WFA(Work From Anywhere) 제도’를 도입했다. 임직원이 서로 공동근무시간을 준수하며 협업하면 된다. 마이리얼트립은 WFA 제도 활성화를 위해 매년 150만원 상당 여행 포인트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마이리얼트립은 현재 항공권, 숙박, 투어, 액티비티, 입장권 등 여행에 관련된 모든 분야를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오피스제주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롱스테이 카테고리를 신설하는 등 워케이션 관련 사업을 확대, 일반 기업들이 직원 복지를 위해 워케이션 상품을 운영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SKT) 등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거점형 업무공간도 향후 메타버스 영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SKT는 현재 서울 신도림, 일산, 분당 등 3곳에 거점형 업무공간 ‘Sphere(스피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HMD) 버전을 활용한 가상공간에서 미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컴투스 역시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 기반으로 내년 1·4분기부터 그룹사 및 파트너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가상 오피스를 구축 및 운영할 예정이다.


IT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테크기업이 자율과 책임 등 근무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근무환경 혁신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는 곧 해당 테크기업의 B2B(기업간거래) 사업 모델로도 진화해 일반 기업체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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