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힌남노 대비요령…"창문 테이프 X자 아닌 창틀 빈틈 막으세요"

뉴스1

입력 2022.09.05 05:30

수정 2022.09.05 09:25

올해 첫 '초강력' 태풍인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북상을 하고 있다. 2022.9.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올해 첫 '초강력' 태풍인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북상을 하고 있다. 2022.9.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 News1 윤주희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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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임세원 기자 =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한반도 상륙을 앞두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8월에 내린 집중호우 피해 복구가 마무리되지 않은 곳이 많아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강풍에 대비해 창문 틈막이, 서행 운전 등을 실천한다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위력은 최악의 태풍으로 꼽히는 1959년 사라, 2003년 매미와 규모·경로면에서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제주도 서귀포 부근 해상을 시작으로 6일 부산 등 한반도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한반도 내륙 상륙이 예상되는 6일 기준 '힌남노'의 중심기압은 950h㎩, 최대풍속은 시속 15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 위력은 성인 남성도 제대로 서 있기 어려울 정도다. 보통 순간 풍속이 시속 144㎞ 정도면 성인 남성이 정상적으로 서 있기 힘들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기존에 많은 사람들이 태풍 대비책으로 했던 창문에 엑스(X)자로 테이프를 붙이거나 젖은 신문지를 붙이는 것은 유리창이 깨졌을 때 피해를 줄일 수는 있어도 유리창 파손 예방에는 큰 효과가 없다"며 "유리창과 창틀 사이에 실리콘 처리된 부분에 테이프로 사면을 붙이는 것이 효과가 더 좋다"고 말했다.

이어 "지붕이나 간판을 고정시키라고 하는데 사람들은 어떤것으로 이를 고정시켜야 할지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며 "이중너트 등을 이용해 고정력을 더 강하게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피해 예상 지역 주민들에게 △TV, 라디오, 스마트폰 등으로 태풍의 진로 및 도달 시간 사전 파악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등 위험지역 주변 사람들 안전한 곳으로 대피 △주택이나 차량, 시설물 등 보호 준비 △비상용품 준비 △외출 자제 등의 행동강령을 발표했다.

대피할 때에는 수도·가스·전기를 미리 차단하고 공사자재 등이 날아올 수 있는 공사장 인근은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자동차를 운전해 태풍 영향권 내 지역을 통과할 경우 1∼2단의 저단 기어를 사용해 저속으로 이동하고 앞차와의 거리도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각 가정에서도 유리창 파손 등을 막기 위해 창문과 창틀 사이의 틈을 막고 외부에 노출된 간판, 지붕, 천막 등을 단단히 고정해두거나 실내로 옮겨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원배 초당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폭우라는 것이 일시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것이기 때문에 상상을 초월한다"며 "탈출이 불가능한 지역에 있을 경우 고지대 지역으로 빠르게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차량 이동시 침수되는 경우 문이 안 열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며 "차를 구하려고 하기 보다는 빨리 현장을 대피해 안전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역시 강수 피해 대비책으로 하천변, 해안가 등 침수 위험 지역 접근 자제와 하수구, 집 주변 배수구 점검들을 권고했다.
또한 지하주차장, 지하 건물 등에 모래주머니나 물막이 판 등을 설치할 것 등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