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난 이재명씨와 다르다..'성상납 소환조사' 수용"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5 07:50

수정 2022.09.05 07:50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4 /사진=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4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성 상납 의혹 관련 경찰 출석 여부에 대해 "이재명씨와는 다르게, 저는 출석 거부 의사가 없"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대구 중구 대봉동에 위치한 김광석거리 김광석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 출석과 관련해서 저한테 문의가 왔다"면서 "변호인이 현재 당내 가처분 상황, 당내 절차와 상충되지 않는 선에서 협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서 오는 6일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은 상황인 가운데 5일 민주당은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를 두고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이 전 대표가 "이재명씨와는 다르게 출석 거부 의사가 없다"라며 이 대표를 지적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객석을 향해 인사한 뒤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대구 중구 김광석길 콘서트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객석을 향해 인사한 뒤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과 전위대 초선 의원들이 일부 양심 있는 사람들을 집단린치하고 있다"면서 "대구는 다시 한번 죽비를 들어야 한다"고 심판을 촉구했다.

이어 "당헌당규를 마음대로 개정하고 당무를 뒤흔들어 놓는 것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월권"이라며 "법원 판결도 무시하고 당원당규를 졸속으로 소급해 개정해서, 스스로 부끄러움을 덮으려고 하는 행동은 반헌법적"이라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는 "절반을 훌쩍 넘는 국민이 잘못됐다고 지적하는 와중에서도 전국위원회에서 투표하겠다고 하는 것은 저들의 헌법무시를 정당 차원에서 막아내지 못하고 다시 한번 사법부의 개입을 이끌어낸다는 얘기"라며 "지금의 국민의힘은 그 당시보다 더 위험하다.
말을 막으려고 한다"고 호소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