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이원석 "'정운호게이트' 제한된 정보만 제공"..의혹 전면 부인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5 12:42

수정 2022.09.05 12:42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53·사법연수원 27기)가 '정운호 게이트' 수사기밀 유출 논란과 관련해 유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후보자는 5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된 인사청문회에서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사기밀 유출 의혹을 두고 "이 모든 단초는 이 후보자가 김현보 당시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에게 40여회 전화해서 수사방행을 알려준 것에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해당 윤리감사관은 저뿐만 아니라 여러 경로를 통해 관련 자료와 정보를 들은 것으로 이번에 알게 됐다"며 "제가 분명히 말할 수 잇는 것은 인사, 재판 직무배제, 징계, 탄핵 관련해서만 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원에는 감찰제도가 없고 법관은 헌법상 신분이 보장돼 있다"며 "판사를 직무배제할 만큼 수사가 됐는지를 윤리감사관이 알고 싶어했고 저는 그에 국한해서만 전달했다"고 말했다.


2016년 법조비리 사건인 '정운호 게이트'의 수사 책임자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근무하던 이 후보자였다.

'사법농단' 사건으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신광렬 부장판사의 1·2심 판결문에 따르면 당시 각종 영장청구 정보와 사건관계인 진술 등 민감한 수사정보를 이 후보자가 사법연수원 동기인 김현보 당시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에게 전달했고 이를 두고 수사기밀 유출 의혹이 불거졌다.


이 후보자는 "제가 보낸 자료를 통해 사법행정권 내부에서 곤혹을 치른다는 것을 보고, 저도 동병상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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