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풍 힌남노] 서울 초·중학교 6일 등교수업 중단…고교는 '재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5 15:10

수정 2022.09.05 15:37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녹색어머니 회원과 함께 등교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5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녹색어머니 회원과 함께 등교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는 가운데 6일 초·중학교 등교수업이 하루 간 전면중단된다. 고등학교의 등교수업 여부 등은 학교장이 재량으로 결정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5일 태풍 '힌남노'에 대비한 긴급 '지역사고수습본부 대책회의'를 열어, 각 교육지원청의 의견을 수렴한 뒤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긴급대책회의에서 유·초·중등 1일간 등교수업 중단 결정을 내린 것은 태풍 힌남노로 인해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으로 격상된 상황을 감안한 조치다.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우 최대순간풍속 40~60 m/s의 강풍과 600mm이상의 강한 비로 인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는 만큼 휴업하기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또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코로나19 국면에서 등교수업을 지속해온 탓에 원격수업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도 고려했다.

서울교육청은 1일 휴업에도 불구하고 돌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교실 운영은 계속하기로 했다. 대신 등하교시 보호자 동행을 비롯해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중학교는 등교수업을 하지 않더라도, 원격으로 수업을 할 것인지 아니면 휴업을 할 것인지를 각 학교가 결정하도록 했다.

고등학교의 경우는 고3 학생들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를 마친 상황 등을 감안해 학교장에게 완전한 재량을 주도록 했다.

이날 긴급대책회의에서는 일부 교육장 등이 "회의 전 관내 고등학교의 의견수렴을 거친 결과 정상등교를 희망하는 학교가 다수였다"는 현장의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생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안전을 위해선 사전 조치와 적극적인 학사운영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풍 피해를 극복하고 지난 폭우 당시 겪었던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청과 학교가 최선을 다해 긴급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교육청은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해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상황관리전담반은 △재해취약시설 사전 점검 △위험요소 제거 △시설물 안전조치 △학사운영 조정 등을 점검한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