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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檢 출석 안하려 '김 여사 특검' 핑계"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6 10:11

수정 2022.09.06 10:11

"쌍특검? 무작정 내지르고 보자는 것"
"민주, 이재명 방탄당 자임"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주말인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주말인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법원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과 관련해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공동취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출석을 하기 싫어서 (김건희 여사) 특검이라는 핑계를 들고 나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김 여사 주가조작 및 허위 경력 등 문제에 대한 특검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에 이 대표는 같은날 오전 최고위원회 후 "(대장동) 화천대유 문제는 제가 대선 때도 계속 특검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사실상 '쌍특검론'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여사 특검 추진은) 앞뒤를 제대로 살펴보지도, 검토하지도 않고 무작정 내지르고 보자(는 것)"이라며 "막가파식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할 수 있겠나"라고 날을 세웠다. "물귀신 작전 같다"고도 말했다.

김 여사와 증권회사 직원간 통화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을 고발할 사유가 되는지도 모르겠다"며 "민주당이 아예 방탄 참호를 팠으니 뭐든지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특히 "이재명 의원을 대표로 뽑은 민주당은 거의 재앙의 수준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엄청난 사법적 리스크가 보이는데도 무작정 팬덤에 얹혀서 이 대표를 뽑아 막다른 골목에 갔고, 그 형국에서 빠져나오려는 일종의 몸부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 대표의 개인 당이 아니다. 이 대표가 민주당의 뿌리였던 것도 아니고 최근에 와서 대표가 된 것일 뿐인데 뿌리를 다 버리고 이재명 방탄당을 자임했다"고 비꼬았다.


아울러 "(이 대표는) 인천에 국회의원 셀프 공천하고, 당대표가 돼 방탄조끼를 하나 더 입고, 또 그 위에 당헌을 고쳐서 방탄조끼를 하나 더 만들었다"며 "3단 방탄 조끼를 입었음에도 진실의 힘이 두려운 것인지 민주당이 방탄 참호까지 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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