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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앞둔 거래소 "8일 ETH 입출금 중단…ETHW 에어드랍은 추후 공지"

뉴스1

입력 2022.09.06 09:39

수정 2022.09.06 09:39

암호화폐 이더리움. ⓒ 로이터=뉴스1
암호화폐 이더리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현영 기자 =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중요 업그레이드인 '머지(Merge)'가 오는 9월 10~20일 경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오는 8일부터 이더리움(ETH) 계열 암호화폐의 입출금을 중단한다.

6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5대 암호화폐 거래소는 오는 8일 오전 0시부터 이더리움(ETH) 및 ERC 계열 암호화폐의 입출금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ERC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토큰 발행 표준이다. 샌드박스(SAND), 엑시인피니티(AXS), 엠블(MVL) 등 암호화폐가 이에 속한다.

머지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합의알고리즘이 기존 작업증명(PoW, Proof of Work)에서 지분증명(PoS, Proof of Stake)으로 바뀌는 업그레이드다.

이더리움이 이더리움2.0으로 넘어가는 과정 중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로 간주된다.

PoW는 컴퓨팅 파워를 통한 연산작업을 통해 블록 생성에 참여하고, 그에 따른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얻는 방식을 말한다. 이 행위를 채굴이라 하며, 채굴은 막대한 전기 에너지를 소모하는데다 보안이나 성능 면에서도 단점이 많아 줄곧 비판의 대상이 되어왔다.

PoS는 보유한 코인의 양, 즉 지분을 통해 거래를 검증할 수 있는 권한을 얻고 블록 생성에 참여하는 방식을 말한다. 머지 이후 이더리움 블록체인 메인넷이 PoS 합의알고리즘으로 구동되기 시작하면 채굴은 중단된다.

기존 PoW 기반 채굴자들은 머지 진행 시 하드포크(블록체인이 두 갈래로 분리되는 것)를 발생시켜 가칭 ETHPoW(ETHW) 블록체인을 이어갈 전망이다. ETHW는 이름 그대로 PoW 방식을 유지한다. 현재 폴로닉스 등 일부 거래소가 ETHW도 상장할 것이란 공지를 내놓은 바 있다.

상장 여부와 관계없이 거래소들은 ETHW 에어드랍을 지원할 수 있다. 지원할 경우 기존에 이더리움(ETH)을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은 ETHW도 받게 된다. 단, 5대 거래소 모두 ETHW 에어드랍 지원 여부는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업비트 측은 "ETHW 체인이 하드포크에 실패하거나 충분한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이더리움 네트워크(PoS 기반) 상의 디지털자산에는 영향이 없다"고 안내했다.

또 "ETH 및 ERC 계열 디지털자산 입출금 중단 기간 및 머지 업그레이드 전후로 관련 디지털 자산의 시세가 급변하거나, 타 거래소와의 시세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니 투자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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