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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 이야기"…노보·앤디 리멘터 2인전 '스틸, 라이프'

뉴스1

입력 2022.09.06 09:48

수정 2022.09.06 09:48

노보와 앤디 리멘터 2인전 '스틸, 라이프'(PBG갤러리 제공). ⓒ 뉴스1
노보와 앤디 리멘터 2인전 '스틸, 라이프'(PBG갤러리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노보와 앤디 리멘터 2인전 '스틸, 라이프'(Still, Life)가 PBG갤러리에서 지난 1일부터 개최돼 오는 21일까지 이어진다.

노보와 앤디 리멘터는 일상적인 풍경에 주목하여 평범한 순간을 예술적인 시각으로 포착하고 해석하는 작가들이다. 이들은 일상과 정물을 소재로 단순하면서 과감한 화면 구성과 대담한 색채로 표현한다.

노보는 자신의 스튜디오에 수집한 오브제를 작품의 주제로 긴 시간 곁에 두고 보며 나눈 감정과 개인적인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풀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그는 오브제를 쌓은 트로피 형태로 화면을 구상한 작업을 선보이며 작가의 스튜디오에 있던 감각적이고 독특한 오브제들을 함께 공개한다.

그는 "특히 언젠가부터 트로피처럼 생긴 사물을 모으기 시작했고, 무의식적으로 오브제나 책을 쌓아두는 행위는 트로피에서 파생됐다"며 "트로피는 보는 이들에게 상을 받았을 때와 같은 칭찬과 위로를 전할 것"이라고 말한다.


앤디 리멘터는 우리나라에서 개인전과 브랜드 협업을 통해 이름을 알린 작가다. 이번 전시를 위해 페인팅 작품과 한정판 작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작가의 세계관을 다층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아카이브 아이템들도 함께 전시한다.


그의 초기작이 깔끔한 선, 면, 채색 등 일러스트 느낌이 강했다면 본격적인 회화적 시도와 더불어 이제는 작품 속 인물들의 묘한 표정이 작가만의 화풍으로 자리 잡았다. 밝은 색상과 대조적인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분위기가 작품을 더욱 흥미롭게 만든다는 평을 받는다.


각각 다른 층에서 전시되는 두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이들 간의 공통된 매력과 독자적인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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