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요람에서 요실금 패드까지 정기배송"…구독경제 시대 성큼

뉴스1

입력 2022.09.07 06:40

수정 2022.09.07 09:02

오늘플러스(유한킴벌리 제공)
오늘플러스(유한킴벌리 제공)


달달배송(깨끗한나라 제공)
달달배송(깨끗한나라 제공)


레벨업 박스(손오공 제공)ⓒ 뉴스1
레벨업 박스(손오공 제공)ⓒ 뉴스1


SK매직 제공
SK매직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생활용품·렌털 기업들이 화장지, 물티슈부터 식기세척기 세제, 요실금 패드까지 정기배송 서비스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영·유아 전문기업도 성장·발달 주기에 맞는 장난감 등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등 구독 서비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중·장년층을 위한 요실금 패드 '디펜드'에 대해 정기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요실금 환자가 많은 중장년층 인구가 급증하고 요실금 제품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정기배송 이용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올 4월엔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멀티 플랫폼 '오늘플러스'를 론칭했다.

액티브시니어는 은퇴 후에도 소비·여가를 적극적으로 즐기는 5060세대다.

오늘플러스를 구독하면 생애주기와 관심사에 따라 △큐레이션 상품 소개 △라이프스타일 정보 제공 △참여형 이벤트 △상품 체험기회 등을 제공한다. 유한킴벌리는 오늘플러스 플랫폼에 정기배송 서비스를 접목할 계획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요실금 패드 특성상 꾸준히 사용해야 하지만 수시로 구매하기 번거로운 분들을 위해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시니어 인구수가 급증하면서 정기배송 이용자 수는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깨끗한나라는 지난해 8월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생활용품 정기배송 서비스인 '달달배송'을 론칭했다.

소비자는 자신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배송희망일 △배송주기 △횟수 △자동결제 등을 설정하면 △화장지 △키친타월 △미용티슈 △물티슈 △손소독 티슈 등을 정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깨끗한나라는 달달배송 품목을 꾸준히 확대하며 정기배송 서비스를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육아 시장에도 구독 서비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손오공은 최근 완구 업계 최초로 영·유아를 위한 월령별(신생아~세살) 맞춤 구독 서비스 '레벨업 박스'를 선보였다.

레벨업 박스는 영유아브랜드 △피셔프라이스 △메가블럭 △투모로우베이비 등과 손잡고 영·유아 발달주기에 최적화한 제품을 3개월 주기로 6회에 걸쳐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다. 국민 육아템으로 불리는 △피아노 아기체육관 △클래식 러닝홈 △러닝 푸드트럭 △테디허그 △첫 블록 숫자놀이 120피스 등이 포함돼 있다.

구독 경제의 원조 격인 렌털 업체들도 제품군을 생활용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SK매직은 2020년 10월부터 식기세척기 전용 세제에 대한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들어선 정기구독관 플랫폼을 열고 △커피원두 △정수기 필터 △공기청정기 필터 등을 정기배송 품목으로 추가했다.
소비자 생활패턴에 맞춰 배송주기(3·4·6개월 단위)를 선택할 수 있다. 정기배송 구독시 정상가 대비 할인한다.


SK매직 관계자는 "식기세척기 보급률 상승과 더불어 세제 구독 서비스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구독을 통한 세제 판매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정기구독 고객에게 첫 구독료 금액을 페이백으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